회사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사람들과 말문을 트게 되었다.
친해진 사람들에게 회사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가던 중
지금 이 회사에는 야근 수당이 없다고 했다.
많은 회사들이 야근 수당 없이 야근을 한다지만
막상 없다고 하니 이 회사에 영원히 있고 싶지 않아 졌다.
도주임님은 항상 야근을 했고 나는 항상 일찍 갔다.
어느 순간부터 저녁을 함께 먹고 퇴근하자고 했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집에 갈 시간에 기다려야 했다.
그때부터 나의 거짓말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상황을 모면했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았기에
"꾸운씨, 오늘 뭐 먹을 거예요?"
라는 다른 의미가 내포된 질문을 받았다.
나는 당당하게 얘기했다.
"집밥요."
부장님이 호탕하게 웃으셨고
그 이후로 도주임님은 나를 붙잡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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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찍 집 가서 뭘 하냐면.
집밥을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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