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브런치인가: 나의 신문사, 다시

by 행동부자

오래전 나는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다. 이제는 나의 신문사를 만들려 한다. 지면 대신 브런치에서, 사건 대신 사람의 마음을 취재하고 편집하겠다. 이곳에서 나는 에디터와 기자, 칼럼니스트를 동시에 맡는다. 기획—독자가 지금 필요로 하는 주제 찾기. 취재—당사자의 목소리와 전문 의견을 함께 담기. 편집—불필요한 수식을 덜어내고 핵심만 남기기.


연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팩트—내 삶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과 치료의 기록. 인터뷰—과거의 나, 오늘의 나, 내 곁의 사람들. 해설—내일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문장과 체크리스트. 댓글과 메시지로 들어오는 질문을 추려 Q&A 형식의 후속 글도 붙이겠다. 글의 목적은 화려한 문장보다 유용성에 있다. 잘 쓴 한 줄보다, 도움이 되는 한 줄.


병은 사라지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더 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 배움의 기록을 이곳에 차곡차곡 쌓겠다. 만약 오늘 당신의 하루가 너무 기울었다면, 이 시리즈가 잠시 기대 쉴 난간이 되길 바란다. 실패 이후의 언어로, 나는 다시 글을 배운다. 그리고 그 문장들을 당신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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