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엔 롤링처럼?

카페

by 장성자

지난주 어머님 생신이라 남편과 나, 손위 시누 두 명과 한 차로 시골로 갔다.

남편은 마침 스타벅스 쿠폰이 있는데, 오늘만 쓸 수 있다며 모닝커피를 마시자 했다.

그런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시골에 가면 당연히 스벅이 없을 테니 스벅이 있는 휴게소 방향으로 가야 했다.


터미널 근처에 스벅 하나 차리면 좋겠다. 는 나의 말에 시누들도 좋은 생각이라 추켜준다.

현실적인 남편, 스벅은 건물주 라야 차리는 거라며 아는 체.

그럼 건물 하나 사지 뭐. 누구나 시골에 건물 하나쯤 사지 않나?

모두 나의 황당한 말에 와하하 웃어제낀다.

웃는 김에 꿈을 추가했다.

3층짜리 건물 사서, 1층 스벅 2층 서점 3층 집.

아르바이트생에게 일 시키고 나는 카페서 글 쓰는 거지.

돈 안 드는 허황된 꿈에 시누들은 좋다 좋아를 연발.

현실적인 남편만 어이없어했다.


그다음은 마음으로만 생각했다.

조앤 롤링은 카페서 해리포터를 썼다는데...


결국 휴게소에서도 스벅 커피는 쿠폰으로 못 마셨다.


쿠폰 하나로 먼 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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