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용가치

나는 어떤 용도인가?

원래 이 나무는 5년전 드로잉을 목적으로 구매했던 것이다.  원목재료는 몇 번의 이사를 거친 후 테이블 상판으로 얼마 전 만들어져 시용가치가 바뀌었다. 그런데 어제 이 상판의 용도는 누군가가 앉아서 의자로 용도가 또 변환되었다.

생산의 목적은 소비에 따라 변신할 수 있다. 이 물건처럼 나도 일정용도로 나를 계획에 따라 구축하지만 누군가들에게서 다른 사용가치로 우연히 변경되기도 할 것이다. 도마보다 더 많은 칼질을 견딘 녀석은 그래서 더 매끈하다.#꿈지락10#내작내사#마음용품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