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야 한다는 생존
작가로의 비상은 자유처럼 보이지만
스스로를 깎아내며 존재한다.
날고 싶어 고집과 열망, 자존을 벗겨내고
겨우 목을 지나 오르지만
문득 묻는다.
나는 왜 날려하는가, 왜 나를 깎으며 참으려 하는가.
어쩌면 나의 날갯짓은
자유가 아닌 어떤 구속으로 향하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