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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빛과 그림자로 담아내는 세상

by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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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의 손-

시작하는 글

흑백으로 나뉘는 피아노 건반에 그의 손으로 연주되어지는 선율은 말보다 힘이 느껴지고 언어가 다른 우리를 통하게 만든다. 폴은 독일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이다. 어쩌다 만나게 되었고 외모가 스티브잡스를 닮았다고 농담을 던졌더니 '그 사람은 나처럼 연주 할 수 없을걸?' 이라며 가볍게 농담으로 응수하며 피아노건반을 누르기 시작했다. 그의 연주가 끝날무렵 폴의 손을 카메라로 담고 싶었다.

피아노와 흑백사진은 닮았다. 그 색깔이 그렇고 음색이 그렇다.

비록 흑백암실에서 현상정착을 하지 못하는 디지털사진 이지만 인화지를 꺼내며 붉은 등 을 켜고 확대기로 촛점을 맞추는 마음으로 사진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