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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 요리사 고구레 상
100년 된 주택을 사용하는 돈카츠 집의 요리사
by
Conan
Apr 30. 2022
10여 년 전 일본에서 돈카츠 집에 들렀었다
돈카츠 집의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이타마 어딘가에 있었고
100년이 넘은 오래된 주택을 수리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내부는 100년의 세월을 견뎌온 기존의 모습을 간직했었다
메뉴는 단출했다
돈카츠와 소바
그리고 면 튀김
궁금했다 면 튀김은 식사인지 안주거리인지
주인을 불러 물었다
-돈카츠는 하나 주문을 하고 면 튀김을 조금만 맛볼 수 있을까요?
-메뉴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그저 맛이 궁금해서 조금만 필요합니다
-아... 그.... 그게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불편하시다면 메뉴를 시키겠습니다
-여기 사람이 아니시군요?
-네 한국에서 왔습니다
-말투가 왠지 그럴 거라 생각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잠시 후 먹음직스러운 돈카츠와 작은 접시에 면 튀김이 나왔다
-멀리서 오신 손님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궁금했습니다 한국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어서요
-사이타마에는 무슨 일로 오셨나요?
-동생이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조용한 동네지요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맥주와 함께 음식을 즐겼다
오래된 전통가옥의 분위기가 좋았다
실례를 무릅쓰고 주인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웃으며 잘생긴 얼굴이 아니라 죄송하다며 흔쾌히 포즈를 잡아주었다
주방을 공개해줘서 감사인사를 하고 서툰 일본어로 짧은 대화를 나눴다
사진을 담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 사진가 다운 모습이라며 추켜세웠다
요리사의 이름을 물었다
-고구레 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반드시 또 오겠습니다
나중에 동생에게 들었다
일본은 식당에서 손님을 주방에 들이거나 무언가를 공짜로 주는 일이 없다고
외국사람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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