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속에서도 지켜야만 할 나만의 가치

by 코난의 서재

어느 날 문득, 내가 너무 변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의미로든, 그렇지 않든.
누군가는 ‘성장’이라고 부르겠지만, 나는 가끔 그 말이 조금은 불편하다.
성장은 언제나 무언가를 ‘잃고 얻는’ 과정이기에.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얻은 것만큼 잃은 것도 많았다.


내가 좋아하던 색,
내가 자주 가던 길,
내가 편하게 느꼈던 말투와 속도.
살아내기 위해 조금씩 바꿔왔던 것들이
이제는 나도 모르게 내 일부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바뀌어도
결코 바뀌어선 안 되는 게 있다.
그건,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믿음이었다.

남들이 뭐라 하든,
속도가 느리든,
다른 길을 걷고 있든,
내 마음이 ‘이게 맞다’고 말해주는 것을
나는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그게 바로 나만의 가치였다.
사람마다 소중히 여기는 기준은 다를 테지만,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고,
말보다 마음을 먼저 느끼는 사람이고,
작은 성실함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사람이다.

상이 빠르게 변해도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게 내가 이 긴 여정에서 꼭 품고 가고 싶은 마음이다.


“흔들려도 괜찮아, 다만 내가 누구인지만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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