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밤까지 내 이름은 엄마다
밥을 차리고 책가방을 챙기고 시험 걱정을 같이 끌어안는다
그러다 잠깐 아이들이 없는 집, 커피 한 잔 내려놓고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무도 부르지 않는 순간 나는 드디어 나였다
조용히 앉아 있는 그 시간이 왜 그렇게 눈물 나게 좋던지
그래, 엄마가 산다는 건 이름을 내어주는 일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내 시간을 돌려받아야 다시 웃으며 아이를 부를 수 있다
오늘도, 엄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