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기택 Jan 15. 2018

경쟁사가 없다고요!?

경쟁사가 없다면 그 아이템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경쟁사가 없다고요!?

사업계획서를 보면 경쟁사를 넣어야 하는 장이 있다. 그런데 가끔 컨설팅을 하다가 보면 "대표님, 저는 경쟁사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분이 계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대표님들 대부분이 "우리 아이템은 세계 최초"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냉정하게 말하면 세계 최초라는 말은 절대 함부로 써서는 안 되며, 그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경쟁사가 없다는 말은 그 아이템이 정말 시장에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그래서 오늘은 경쟁사 분석의 장점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경쟁사는 나의 멘토, 배워서 움직이자


경쟁사가 스타트업 기업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기업이 3년에서 10년 이상 된 기업이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사업의 경쟁사가 명확하다면 그 기업이 걸어왔던 길을 알 수 있다. 사업의 방향, 매출, 해당 사업의 결과치 등을 분석함으로써 자사의 로드맵을 그릴 수 있다.



사업성 타진, 어느 정도 매출이 오를지 추이 확인


<사람인에 나와 있는 한국소니전자 내용>
<사람인에 나와 있는 한국소니전자 매출 및 자본금>

사람인에서 한국 소니전자를 검색하면 해당 내용을 볼 수 있다. 자사의 경쟁사가 한국 소니전자라면, 한국 소니전자의 사업내용을 볼 수 있으며, 이 기업이 어느 분 야로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는지도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매출 부분을 확인함으로써 자사의 매출 추이나 예상 등을 알 수 있다. (*위 자료로 판단하면 소니전자는 매출이 급감했으나 2016년과 2017년에 보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사업 일부를 정리하고, 매출이 잘 나오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를 받아야 하는 경우 투자사는 경쟁사의 매출 정도를 파악 한 뒤,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기업평가를 하기도 하니 경쟁사 분석을 면밀히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경쟁사가 강력하면 시장을 보라, 진입 가능성 역시 타진 가능


경쟁사가 너무나 확고해서 경쟁이 안될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시장을 볼 수 있다. 경쟁사가 강력하게 자리 잡았음에도 다른 경쟁사들이 막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시장의 크기가 너무 커서 이익을 나눠먹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서 호텔스컴바인이 나온 후 데일리 호텔이나 호텔스닷컴 등이 계속해서 생겨났다. 호텔스컴바인이 업계를 강력하게 휘어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자체가 워낙 커서 다른 경쟁사가 살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고 투자를 받게 되는 것이다. 


2018년 정부지원사업 공고가 이번 주에 많이 올라올 것 같은데... 혹시나 준비하는 대표님이 계시다면, 자기 자신의 경쟁사를 한 번 체크해보길 바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