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하게 조사할 수는 없겠지만, 코트라를 적극 활용하며!
이제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전망을 적으면 사업계획서가 완성된다. 근데 사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국내 시장에서도 살아남기 버겁고, 해외시장을 직접적으로 공략하기에는 99% 불가능하기 때문에 겉핥기식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를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고... 해외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알리바바나 아마존을 입점하겠다를 적으면, 이는 방법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용이 빈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 글을 보는 사업계획서 부분 중기부 관계자가 있다면... 다음에는 해외시장 직접 공략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이 부분을 빼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외시장의 이해 및 기초 역량
본인 사업 아이템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부분이다. 이 부분의 데이터 근거는 대부분이 코트라에 있다. 예를 들어서 현재 본인 사업 분야가 건강식품에서 유기농 채소 음료라고 한다면, 코트라에 '채소 음료'라고 단순하게 검색 코드를 입력만 해도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이외에도 검색어를 달리 입력해서, 건강식품, 유기농 음료, 해당 국가명 및 관련 사업 분야명을 입력하면 최신 정보까지 나오니 코트라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더 세부적으로 검색하고자 한다면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서, 경쟁사 사이트에 들어가 자료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적어야 할 내용은 해외 시장의 크기, 성장률, 국가 동향, 트렌드 등을 발췌해서 간결하게 넣어야 하며, 도표나 이미지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수출마케팅 실행 역량
국내에서 살아가기도 힘들고, 고용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해외 수출마케팅 인력 보유까지 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업보인가 싶기도 한 부분이다.
수출마케팅 인력이 있다면 관련 분야 인원의 이름, 영어 실력, 수출 국가에 관한 업무 경력 등을 적어주면 좋다.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할 경우라면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 정도만 적어도 된다. 예를 들어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알리바바, 텐센트, 아마존 등을 진입한다는 내용과 해외 박람회를 참가하여 자사 역량을 알리겠다 등일 것이다.
꽉 짜인 10페이지, 혹은 11페이지를 넘기지 않는
총 6회 동안 청년창업 사관학교 사업계획서에 들어갈 내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사실 어느 정도 들어갈 내용이 정해져 있고, 10페이지가 생각보다 애매한 양이기 때문에 넘거나 모자 라거 나를 반복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10페이지 많아도 11페이지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입장에서도 피로도가 쌓이고, 분량을 딱 채워서 만드는 것도 실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글만 본다고 사업계획서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사업계획서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수정받는 것도 추천한다. 본인이 계속해서 쓰다가 보면 객관적인 내용이 빠지거나 들어가서는 안될 내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다 쓰고 나면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수정하는 것이 좋다.
10페이지가 사실 쉬워 보이지만 매우 힘든 작업이다. 처음 쓰는 사람에게는 매우 고된 작업이고, 뭐가 들어가야 할지 모른다. 그럴 경우 반드시 구글에서 선행자료를 찾아서 보길 권한다. (*별로인 자료라도 보다가 보면 넣어야 할 내용이 보인다)
그럼 이 글을 보시는 대표님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설날 전전날 적는 글이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