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단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짐
2018년 스마트 창작터 교육생 모집을 시작했다. 필자가 스마트 창작터를 할 때는 기존의 정부지원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재작년부터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교육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인 사업화를 노리고 지원하는 것이라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차라리, 본 교육을 듣고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라면 한 번 노려볼만하다.
사업목적: 앱, 콘텐츠, ICT 기반 지식서비스 분야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실습교육 및 창업을 지원
말 그대로 애플리케이션이나 IT 관련 콘텐츠 분야의 사업을 준비하는 분을 대상으로 하는 것. 그런데... 실습교육에 더 방점이 찍혀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뒤에서도 말하겠지만 실질적인 창업을 하기에는 지원해주는 비용이 너무 적다.
지원대상: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내 창업자
지원대상은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창업자인데, 개인적으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2030의 예비창업자 혹은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신청하는 게 옳다고 본다. 예전에는 나이 제한이 있었는데 이제는 나이 제한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원규모: 교육생 5,000명, 시장검증 540팀, 사업화 지원 135팀 내외
본 사업이 창어보다는 교육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이유가 바로 지원 규모 때문이다. 교육생을 무려 5000명을 선발한다. 이 중에 시장검증을 거쳐 사업화 지원으로 이어지는데, 이 자체가 기존 창업자보다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과정이다. 3년 미만의 창업자라고 할지라도 창업 바닥에서 죽기 살기로 버텨온 사람이기 때문에 웬만한 멘토나 컨설턴트보다 판도를 더 잘 안다. 그러니 굳이 이 과정을 거쳐서 2000만 원의 창업지원비를 받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원내용 : 유망 지식서비스 분야 창업실습교육, 사업모델 시장검증, 사업화를 단계별 지원
◦ 창업실습교육 :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설계에 필요한 방법론 교육, 멘토링 등, (오프라인) 토론, 발표, 전문 기술교육 병행
◦ 시장검증 : 고객 반응조사, 최소 요건 제품 제작 지원(최대 500만 원)
◦ 사업화 지원 : 재료비, 인건비, 개발비 등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지원(최대 2,000만 원)
이 부분만 보면... 정말 500만 원, 2000만 원으로 어떻게 진행할까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필자도 예전에 스마트 창작터를 할 때 2000만 원 정도 지원을 받았는데, 정말 힘들었다. 중기부 쪽에서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하는지 모르지만... 2000만 원으로 애플리케이션은 못 만든다.(*만들 수는 있지만 매우 단순한 정도. 기능이 매우 한정적이다) 특히, 상용화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최소 5000만 원에서 억 단위가 들어간다.
본 사업을 진행할 사람은 차라리 앱-웹 서비스로 먼저 진행하길 권한다.
그리고... 제일 좋은 방안은 예비창업자가 교육을 받고, 시장검증까지만 하고 사업화 지원은 안 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 자료를 바탕으로 다른 정부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창업선도대학이라던가...)
스마트 창작터는 교육을 목적으로,
그리고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방안으로 생각하길
스마트 창작터는 교육이 중심이다. 사업화를 꿈꾸며 지원하기에는 지원금이 너무 적다. 그러니 혹시 관련 분야로 사업을 진행하기 전의 예비창업자라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조사를 위한 방안으로 지원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실질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면... 애플리케이션보다는 웹서비스 관련 사업으로 진행하길 바란다.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2000만 원 한도에서 상용화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뽑아내기가 힘들다. 아니면 이를 바탕으로 추가 지원사업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