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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택 Aug 01. 2018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관련 투자사를 분석하라

모태펀드를 제외한 출자자를 파악하고 투자제안서를 보내자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관련 투자사를 분석하라

필자도 데이모데이나 창업 관련 강의를 듣기 위해서 이것저것 검색을 많이 한다. 필드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변화하는 트렌드에는 발맞춰야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사실, 초기 스타트업 기업을 컨설팅하는터라, 중견 기업의 투자에 방향이나 방법에 대해서 관심도 많고 공부도 하는 중이다.)


많은 강의가 있지만 그중에서 스타트업 대표자가 가장 관심 두는 강의가 바로 '투자받는 방법'이다. 특히, 매출 없이 페이퍼만 가지고 움직이는 신생 기업이나, 프로토타입은 구현되었지만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이런 강의에는 솔깃할 수밖에 없다. 


보통 이런 강의를 진행하는 분들은 그 투자사의 대표, 임원 혹은 투자심사역이 와서 하게 되는데, 투자사마다 투자하는 아이템이 다르고, 관심분야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하러 오는, 혹은 미팅까지 진행하게 되는 투자사가 어떤 투자사인지를 검색하고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강연을 오는 스타트업 투자사를 찾아보자
<8월 18일에 서울창업허브에서 하는 스타트업 교육>

위 포스터는 비긴메이트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팀빌딩과 자금조달 관련 세미나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하니 예비창업자라는 꼭 들어보는 것이 좋다. 홍보 아님! 필자는 관련 없음... 포스터의 협력사에도 없지 않은가! )


예를 들어서, 필자가 사업을 하고 있고, 필자가 진행하는 사업분야에서 투자 조언을 듣고 싶다고 하자. 그러면 강의를 하는 협력사에서 투자사가 어디인지 파악하는 게 좋다. 


협력사를 검색해보면 삼훈비즈랩은 스타트업 교육, 팀빌딩, 실무를 담당, 크라우디는 크라우드펀딩 담당, 인가든은 우수 선행 스타트업으로 보인다. 그리고 제이엑스파트너스가 바로 투자사. 


그렇다면 제이엑스 파트너스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자.


투자사 이름을 검색! 네이버와 구글에서 찾아보면... 
<네이버에서 제이엑스파트너스 검색결과>

제이엑스파트너스는 네오플럭스 출신의 구자득 前전무가 세운 곳으로 최근 독립형 VC로 창투사에 등록했다. 125억의 출자금 중에 75억을 모태펀드가, 나머지는 주주사인 픽셀플러스가 30억, 20억을 에프알텍이 출자했다. 모태펀드와 출자 비율이 4:1 정도로 아는데... 상당히 많은 부분을 주주사가 부담했다. (*독립형 VC란,  순수 ROI(Return on Investment)만을 추구하는 투자사. 투자에 대한 회수의 자신감이 있으면 곧바로 투자하는!?)


일단, 네오플럭스는 두산 계열사로 알고 있고, 픽셀플러스는 광학 CMOS (*카메라의 망막 같은 존재) 전문 기업이고, 에프알텍은 광통신 관련 기업이다. 출신과 출자자사만 놓고 보면, 기술역량을 매우 크게 보는 회사인 것을 알 수 있다. 


투자회수처는 태양광발전 장치로 코넥스(*중소기업 특화 주식 상장시장. 자기자본 5억 원 이상, 매출액 10억 원 이상, 순이익 3억 원 중 1개 충족 시 가능)에 등록된 '탑선'기업으로, 1년 만에 2.5배의 수익을 거뒀다고 한다. (*20억 투자 50억 회수)

<https://thevc.kr/AbTis 검색결과>

이 외에도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제이엑스파트너스는 최근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투자 단계는 보통 Pre-IPO단계(*코스닥, 코넥스 상장 직전)나 매출 10억 이상의 기업에게 투자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바이오 분야에도 투자를 했는데, 유방암 및 대장암을 치료하는 약물 치료제를 개발하는 앱티스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매출, Pre-IPO, 초기술기반의 기업이라면 도전을


일단 필자가 보는 제이엑스파트너스는 확실한 매출이 발생할 것 같은 기업을 1순위로 꼽는 것 같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배터리 분야 기업이나 에너지 관련 B2G 기업 등도 충분히 투자받을 수 있으리라 본다. 


초기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는데, 투자금의 여유가 많은 기업은 1억 이하의 엔젤이나 시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경우도 있고, 관련 분야가 아니면 관심도 없는 투자사도 있기 때문이다. 


관련 분야에서 시제품 생산이 완료되었고, 매출이 10억 내외로 난다면, 제이엑스파트너스에서 시리즈 A 투자도 노려볼만하다고 여겨진다. 


음...사실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좀 진입하기 어려운 투자사일지도 모르지만, 이번에 무료 강의가 있으니만큼 직접 가서 들어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또한, 투자심사역에 따라서 관련 분야 사업의 판단도 다르니 말이다.(*필자는 그날 지방에 내려가야 하는터라 갈 수가 없다! ㅠㅠ) 


이렇게 한두 시간이라도 투자사의 성향을 검토하고 나면, 본인 사업을 어느 투자사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지가 보인다. 최근, 제조분야나 웹서비스 분야는 투자가 많이 죽었는데... 힘든 시장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라면 무작정 찾아가는 것보다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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