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 도심 공원의 겨울
저만치 도심은 건물로
꽉 채우려 들지만
자연의 시간은 거꾸로 흘러
비움으로서 더 단단해지는 중이다.
고요하지만 가장 깊은 곳에서
봄을 빚는 침묵.
텅 빈 산책길 위로
시린 바람이 스쳐 지나가도
나무는 안다.
지금 이 고독이 내일의 가장
푸른 그늘이 될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