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물결과 침잠한 물결의 경계에서
■ 조류 프론트(front)란?
바다는 겉보기엔 한 덩어리지만 실제로는
속도 · 방향 · 밀도 · 수온 · 염분이 다른
물의 덩어리들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로 다른 두 흐름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물이 잘 섞이지 않고 경계선 같은 띠가 생긴다.
이것을 해양에서는 '조류 프론트' 또는
'수렴대( convergence zone )라고 부른다.
■ 왜 한쪽은 거칠고 한쪽은 잔잔할까?
- 흐름의 속도 차이
한쪽 물은 빠르게 흐르고 다른 쪽은 느리게
흐르면 빠른 쪽은 물 표면이 계속 찢기며
작은 파도가 많이 생긴다.
반면, 느린 쪽은 표면이 비교적 매끈하다.
그래서 파도의 질감이 상반되어 보인다.
- 수심 차이 ( 갯벌 지역 )
갯벌의 특성상 수심이 갑자기 변한다.
얕은 곳은 바닥 마찰이 커져서 물의 흐름이
느려져 파도가 잘 안 생긴다.
반면에 깊은 곳은 마찰이 작아 물의 흐름이
빠르고 파도가 많아진다.
즉, 얕은 갯벌 물과 깊은 갯벌 물이 만나는
경계일 수 있다.
- 밀도 차이 ( 온도, 염분 )
서해 바다는 강물 유입이 많아서 염분이
낮은 강물과 염분이 높은 바닷물이 만나면
완전히 섞이지 않고 층이 나뉘며 경계가 생긴다.
■ 갯벌에서 자주 보이는 이유
서해의 갯벌은,
-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크다.
- 수심이 급변한다.
- 강물 유입이 많다.
- 조류 속도가 빠르다.
위의 조건에서 먹이가 모여들고 물고기가 많아진다.
그래서 낚시꾼들이 이런 경계선을 선호한다.
■ 결론
깊은 수로에서 빠르게 흐르는 조류와
얕은 갯벌에서 느리게 흐르는 조류가 만나는
조류 경계(front)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