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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검은빛
Nov 01. 2022
오늘 같은 날에는
울고 싶은 날에는
오늘 같이 비 내리고 끈적이는 울고 싶은 날에는
두 귀를 꽈악 채워본다
오래되어 너덜거리는
헤드
폰으로
뮤직 앱의
파일 선택을 눌러본다
관
두
고 싶은 날에는
구두
속 한 곳에 작은 돌 끼인 듯
그만
두
고 싶은 날에는
가
고 싶은
곳
사진을 바라본다
구글, 네이버, 카카오 맵을
검색 하며
손바닥
세상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본다
죽고 싶은 날에는
맺히고 맺힌 한이 심장을
옥죄어 오는 오늘 같은 날에는
이런저런
글
휘갈겨본다
누가 쓸데없이 읽어보랴 쓴웃음 지으며
아무렇게나 끄적끄적거려 본다
살고 싶은 날에는
죽음보다
힘든 게
삶이라고
그래도
악착같이
살아가는 오늘 같은 날에는
고생했어! 힘들었지?
셀프 칭찬 이모티콘 보내고는
괜히
대화방 프사
를 바꿔본다
누가 볼세라 고개 돌리며
keyword
오늘
삶
죽음
검은빛
소속
시간과공간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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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시간과 공간에 관심이 많은 삼류 프로그래머 IT노동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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