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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를 잃은 권력, 정치의 탈을 쓴 탐욕

정치를 다시 정치답게 만드는 힘, 깨어 있는 시민 손에 달렸다.

by 콩코드


오늘날 ‘신의의 정치’는 더 이상 현실의 언어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진정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사회를 이끌던 정치의 시대는 저만치 물러났고, 그 자리를 신념 없는 권력의 욕망이 차지했습니다. 입에 발린 말과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되는 가운데, 그것으로 대중을 위협하기까지 하는 기이한 현실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을 정치라 할 수 있을까요? 신념을 팔아 권력을 얻는 것을 정치라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매음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애초에 그들에게 신념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들의 행위를 ‘정치’라 부를 까닭조차 없는 것 아닐까요?


지금 우리의 정치 현실은, 권력을 쥐기 위한 욕망만으로 특정 자리에 오른 이들이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지자들을 겁박하고, 진영을 선동하는 구조로 고착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가치는 텅 비어 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오직 자신들의 권력 확장과 유지에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진정성을 잃은 그들의 행위는 정치가 아니라, 계산된 ‘정략’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이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신의의 정치’가 더 이상 도달할 수 없는 이상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오히려 그 이상을 회복하려는 결연한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그 일은 여전히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온전히 책임 있는 사람을 정치 무대에 세우지 못한 탓입니다.

위임된 권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회수하는 것이야말로 마땅한 일입니다.

이제 우리 각자가 깨어나야 합니다. 정의롭고 강한 의지로 이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마음을 품는다면, 그 어떤 권력도 우리를 흔들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념, 우리의 목소리야말로

이 부패한 체제를 바꾸는 진짜 힘입니다.


정치의 진정성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시작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렸습니다.

투표하고, 발언하고, 행동하십시오.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세상을 바꿉니다.

비록 지금의 권력이 어둡고, 거짓이 넘쳐난다 해도,

시민의 힘은 그 무엇보다 강력합니다.

그 힘을 우리는 스스로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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