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것에 관하여

그 손을 놓고서야 비로소 내가 보인다

"너를 엿 먹인 사람하고 다시 예전 관계로 돌아가는 건 밖에 버린 쓰레기봉투를 다시 집으로 들고 오는 것과 같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때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깊이 상처 입히고도 아무렇지 않게 다시 돌아오려 한다면, 그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지요.

그를 다시 받아들이는 일은, 이미 버린 쓰레기봉투를 다시 집 안으로 들여놓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악취는 순식간에 퍼지고, 이내 왜 그걸 버릴 수밖에 없었는지 또렷이 떠올리게 됩니다.

용서할 수는 있어도, 같은 아픔을 또 허락하는 건 나를 다치게 하는 일입니다.

당신의 삶은 더 맑고 단단해질 자격이 있습니다. 다시는 자신을 그런 취급 속에 방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더 나은 관계를 선택할 권리가 당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지금 그 손을 놓는 것, 곧 당신 자신을 깊이 껴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