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의 심리학: 흠 없이 해내야만 괜찮은 사람일까

by 안녕 콩코드


조금만 덜 해도 찜찜하다.

딱 맞지 않으면 실패 같고,

남들이 모를 실수조차 내가 알면 마음이 무너진다.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

사실은 누구보다 자신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완벽주의자는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한다.

끝없이 기준을 높이고,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며,

결국은 시작조차 못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심리학 용어 한컷

완벽주의(perfectionism)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적응적 완벽주의: 성취 지향적이며 유연한 기준을 갖고 있음
* 부적응적 완벽주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기 비난, 일의 미루기로 이어짐

특히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우울, 불안, 회피 행동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아직 아니야. 좀 더 다듬고, 더 준비해야 해.”

그렇게 말하며 계속 미루는 일들이 있다.

글쓰기, 도전, 고백, 혹은 아주 사소한 일까지.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는 마음은

결국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하는 삶으로 나를 몰고 간다.


하지만 질문해 보자.

완벽하지 않으면 정말 가치가 없을까?

흠 없는 결과만이 의미가 있을까?

사실 우리가 감동하는 대부분의 순간은

결핍을 안고도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에게서 오지 않았던가.


당신의 완벽주의 자가 점검

□ 실수를 한 뒤 오래 괴로워한다
□ 일의 기준이 지나치게 높아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
□ '모 아니면 도' 식의 사고를 자주 한다
□ 시작이 두렵고 자꾸 미루게 된다
□ 나를 향한 칭찬보다 비난이 더 오래 남는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은 ‘성과 지향적 자기비판’의 회로에 익숙할 수 있습니다.


완벽을 향해 달리는 이 마음의 속도는

결국, '사랑받기 위한 조건'을 내 안에 새겨 넣은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 조건들을 하나씩 걷어내는 일.

비로소 그때부터,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불완전한 나를 품는 연습을 시작할 수 있다.


기억할 것 하나

완벽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자유를 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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