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을 삶의 최종 목표이자 최고의 미덕으로 여긴다.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믿으며, 끊임없이 '행복한 상태'를 추구하고 그렇지 못한 자신을 채찍질한다.
당신이 느끼는 행복은, 사실 사회 시스템이 당신에게 부과한 가장 폭력적인 의무다.
현대 사회는 당신의 불만이나 고통이 체제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개인에게 '스스로 행복해질 책임'을 전가하여, 불행을 겪는 사람을 자기 관리 실패나 정신적 나약함으로 규정한다. 당신의 고통은 정당화되지 못하고, 빨리 치유되어 사회의 매끈한 표면으로 복귀해야 할 불편한 오류가 된다.
당신이 억지로 짓는 미소와 긍정적인 태도는, 당신의 내면이 평화롭다는 증거가 아니다. 그것은 시스템에 순응하고, '나는 문제가 없는 시민'임을 증명하기 위한 방어적인 연극이다. 행복의 강요는 고통을 겪을 권리마저 박탈하는 가장 은밀한 폭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