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
2025.4.19
Norwegian Taco
노르웨이에서는 주말에 타코를 먹는다. 별다른 이유는 없으나 노르웨이 주말 음식이다.
냉장고를 털어 남은 야채를 털어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주말에 저녁을 먹으며 런닝맨을 같이 보는 게 큰 재미였다. 후식으로 새우깡을 하나 풀면 다들 자리를 뜨지 못했다.
어느 순간 한국 과자로도 아이들을 식탁에 더 이상 오래 잡아 둘 수는 없었다.
요즘 저녁 먹을 때 딸아이가 전과자라는 유튜브를 튼다. 매일 전과하는 남자. 전국 대학을 돌아다니며 학과를 소개하고 수업도 같이 들으며
교수님과 학생들도 만나면서 일일 학과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딸보다 내가 더 깔깔대며 재미있어 웃는다.
언젠가 나의 모교 토목과를 찾아 갈지는 모르겠으나, 찾아가면 무엇을 보여줄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