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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미대표 Dec 31. 2020

2020마무리 하며_나를 보지 말고 너를봐

올한해도 수고하셨습니다

2020년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정리되고 시작하는 한해였다.

가족이 생겼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대졸출신 정규직 여대리가 자신의 인생보다 고졸출신 여사원(이솜)에게 질투하는걸 보고 이솜이 돌직구를 날렸다.


나를 보지 말고 너를 봐


맞다. 우리는 나말고 주변을 얼마나 많이 보고 살아왔나. 나 또한 절대적인 나 보다 상대적인 나에 치중할때가 많다.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라 더 그런것 같다. 매일보고 같이 나이먹어가는 주변인들의 사는것을 보게 되고 비교하게 되고 따라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한다.


비교의 순기능도 있다.  긍적적으로 보면 이런 상대적 비교와 그 사람처럼 되고 싶어하는 마음은 내 스스로를 발전시키기도 하고 또 다른 자극이 되기도 한다. 나에게 적합한 방식으롤 발전이 된다면 저 멀리 엄청나게 성공한 이질적인 남보다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심은 무한하다. 역사적으로도 자신이 권력을 쥐었을때 다수를 위해서가 아닌 개인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경우가 훨씬 많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남이 아픈것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한 사람도 많다. 살아온 환경과 생각이 다른 사람인데 비교해서 따라한들 같은 결과가 나오기는 만무하다. 하나만 갖고 싶다가도 결국 집어삼키고 싶은 욕구는 당연하다.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재산을 축적할수 있기 때문이다.


30대 이후가 지나면 결혼, 취업 등의 이유로 서로의 인생이 많이 달라지고 비교군이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자연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빈도수도 줄어든다. 세상사람들은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알게된다.


그래, 너를 봐야지 왜 주변을 보면서 그 많은 시간과 세월을 낭비했니.


올 한해는 내 자신에게 집중했던 시기였다. 전환점이 된 올 한해 개인적으로는 수고 했다고 다독여 주고 싶다. 내가 목표하고 그렸던 것들이 대부분 이루어 졌다. 솔직히 아주 잘 되었다. 기분이 좋아 이리저리 말하고 다닌 탓에 불필요한 일들도 생겼다. 타인에게 분석 당하는 모습이 유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으니 억울하지 않게 생각하련다.  


반성되는 부분도 있다. 나 혼자만 나가려고 한 탓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홀했다. 가장 가까이서 오래가야할 사람들의 감정을 돌보고 챙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하지만 안될 존재다. 앞으로 더 세심하고 가까이 보살펴야겠다.


내년은 도심의 높은 빌딩보다 나무와 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한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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