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 키워야 할 능력 3가지?

by 경연 Community Planner

#기획자의질문노트


AI시대에 키워야 할 능력 3가지?


(* 사진은 최근은 아니고요. 하루였지만 행사기간동안 야외 놀이터를 만드는 일이었는데 기억에 오래 남는 아르바이트 중 하나랍니다.)


전 주말이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벌써 여기서 일한지 1년이 훌쩍 넘었네요. 그리고 최근 새로운 친구가 들어왔는데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물어보더니, 그런 질문을 던지더군요.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할까요?


질문을 받을 당시에는 머릿 속에 생각들은 있는데 정리되지 않아 횡설수설 했는데요. 이 질문을 조금 더 오래 곱씹어 보다보니, 3가지로 함축되더군요.

1. 상상력

2. 관찰력

3. 연결력


1) 상상력 : 지금은 없지만, 있는 것처럼 그려볼 수 있는 힘


갖고는 있지만 대부분 읽진 않았고, 내용은 알고있는 대표적인 책 하나가 있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여기서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함께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즉, 상상력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한다고 가정해볼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싶어요. 실제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쓰다 보니, 이 능력이 전보다 훨씬 중요해졌다는 걸 체감합니다.


예전엔 상상에서 멈췄을 일들이 이제는 곧바로 구현까지 가능하니까요. 기능 몇 개로 유지되던 비즈니스들이 언제든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요즘 저는 AI 앞에 서면 이렇게 전제해봅니다. “무조건 가능하다.” 그 전제를 두는 순간 제가 상상하는 세계의 크기가 달라진단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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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력 : 이미 존재하는 것을 끝까지 바라보는 힘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이 있다면 아마 관찰해본 적도 있을 겁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말에 표정이 바뀌는지, 어느 순간 말이 줄어드는지.


상상을 떠올릴 때 갑자기 유레카 하며 뛰쳐나오는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실제 뇌과학에서 하는 이야기들은 상상 또한 우리가 이미 보고, 듣고, 겪어온 것들 위에서 시작된다 하더군요.


꿈속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장면조차 현실의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저는 제가 일하는 공간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려 한답니다.


무엇이 더 필요할지, 무엇에 더 반응하는지, 어디에 더 머무르는 지와 같은 것들을요. AI가 아무리 정교해진다 할지라도, 현장의 감각까진 느낄 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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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결력 : 서로 다른 세계를 이어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힘


이건 어쩌면 제게 가장 필요한 능력입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이유도 있죠. 물론 현실적인 생존을 위한 목적도 갖고 있지만, 동시에 하나의 세계에만 머물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하나의 세계 속에서만 있다보면 그 세계 속에서만 생각하게 되기도하니까요.


하루는 이 공간에서 일하고, 다른 날은 또 다른 곳에서 일하며, 서로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거기서 또 새로운 연결의 고리를 발견할 수 잇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결국 제가 하는 일을 본질적으로 정의해 본다면

‘연결을 만드는 일’이기에 연결력을 키울 수 있는 행동들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시도해보려고요.


앞으로 더욱 기술은 빠르게 바뀌고 기능은 계속 대체되겠지만 결국 남는 건 어떤 기술을 다루느냐보다 어떤 힘을 기르고 있느냐가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이 세 가지 힘을 키워내는 데 조금 더 집중해 보려고요.


경연(@connecting.log / 커뮤니티 기획자)



기획자의 질문노트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을 함께 붙잡아보는 기록입니다. 커뮤니티 기획자로서 일하며 마주한 고민과 질문을 정리하며, 그 과정 속에서 지금의 생각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갑니다. 이 질문들이 독자분들 각자의 일과 선택에도 하나의 질문으로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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