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발라의 명곡
성시경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그 대놓고 발라드발라드 한 목소리가
달달함을 강요하는 느낌이라
- 심히 발라드스러운 그의 스타일링도 한몫한다 -
그의 노래를 즐겨듣지 않는다.
그치만 이노래는 좋다.
대학생 때, 나이차이가 꽤 났던 선배 한 분이
성시경 노래중에 숨겨진 명곡이 있다며
자기는 결혼할 때 꼭 이 노래를
직접 축가로 부르겠노라 말하며 들려줬었다.
결국 그 선배는
이적의 다행이다 를 축가로 불렀지만
내게 있어 성시경의 두사람은
그 선배덕에,
축가로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 중 하나로
기억에 남아있다.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게
모진바람 또 다시 불어와도
우리 두 사람 저 거친 세월을 지나가리
나도 언젠가는
서로의 쉴 곳이 되어줄 내 인생의 짝을
만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