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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니 Nov 29. 2015

두 사람

성발라의 명곡

성시경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그 대놓고 발라드발라드 한 목소리가

달달함을 강요하는 느낌이라

- 심히 발라드스러운 그의 스타일링도 한몫한다 -

그의 노래를 즐겨듣지 않는다.


그치만 이노래는 좋다.


대학생 때, 나이차이가 꽤 났던 선배 한 분이

성시경 노래중에 숨겨진 명곡이 있다며

자기는 결혼할 때 꼭 이 노래를

직접 축가로 부르겠노라 말하며 들려줬었다.

결국 그 선배는

이적의 다행이다 를 축가로 불렀지만

내게 있어 성시경의 두사람은

그 선배덕에,

축가로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 중 하나로

기억에 남아있다.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게
모진바람 또 다시 불어와도

우리 두 사람 저 거친 세월을 지나가리


나도 언젠가는

서로의 쉴 곳이 되어줄 내 인생의 짝을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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