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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니 Nov 30. 2015

시선


누군가의 외로움을 채워줄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저 외로운 시간을 메워줄 존재로 남고 싶진 않다.


그런데....

돌이켜봤다.

정작 내가 어떤 누군가를

그렇게 대하진 않았었는지

내 주변이 시끌벅적한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을 땐

신경조차 쓰지 않다가

잦아들고 가라앉는 때에

마음이 외로워지면

그제야

늘 내 곁에 조용하게 있어주던

그 사람을 문득 떠올리곤

한 번 연락해볼까 생각하진 않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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