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구원받은 지금도

by Gabrielkim

1. 묵상본문


로마서 1장


2. 오늘의 주제


지금 이 세대의 모습과 매우 유사


3. 마음에 남는 말씀


1(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16-17(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18-19(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21-25, 27-28, 32(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우상과 바꾸었느니라…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부끄러운 일을 행하여…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이 같이 행하는 자는 사형에 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4. 묵상 요약


믿음은 온전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이 주셨고, 내가 노력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부르심을 받았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명을 다하는 자로서 오늘 말씀을 작성하였다. 권면하기 위해서. 믿음의 동역자에게 힘이 되기 위해서.

삶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단지 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라는 것은 그것을 포함하여 여러 부분에서 드러나야 한다. ‘개독교’라는 말을 듣더라도, 옳은 말을 하려 해야 하고, 옳은 일을 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생각을 갖고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5년 전 정도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 적이 있었다. 세상이 흑백이 아닌 회색지대라는 것을 어느 순간 지각하게 되었다. 그 때 마음에 엄청난 공허함이 찾아왔다. 왜냐하면 가치관이라는 것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사회가 심어준 도덕과 법이라는 개념 하에 세상을 바라보다 그 공정함이라는 것이 권력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 것인지 깨닫자 세상이 미워졌다.

물론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에 분명히 선과 악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악을 내재하고 있는 것, 그러나 한편으로 선을 분명히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나, 그 안에서의 갈등이 분명히 실재한다는 것 등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가치관이 세워져서 마음이 편해졌다. 내가 지향해야 할 바가 명확해졌으니까.

하지만 내가 완전해진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나 또한 그런 상황을 맞닥트리게 된다면, 나 또한 완전한 선을 지향하지는 못하니까. 그래서 좌절하던 때도 자주 있던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의심이 많거나, 아니면 아예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던 마음이 이 부분에서는 확실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갈수록 그 기준에 대한 나의 태도가 명확해지고 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내가 생각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자. 모호한 것은 세상을 살아가며 짊어져야 할 짐을 지지 않는 것이라는 가치관이 잡혔다.

오늘 말씀 또한 그런 점도 짚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무교’ 또는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는 것을 공리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대부분 빈약하다.

한편, 하나님이 아니라, ‘신’에 대해 이성으로 파악할 수 없다는 불가지론과 같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모두 각자의 흠이 있지만, 오늘의 말씀에서 보이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만,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자들에 대한 바울의 날카로운 지적이 있다. 하나님을 알고 있음에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고, , 이 땅의 것을 사랑하고, 마음에 하나님보다 자신을 두는 것. 이것을 바울은 하나님이 사형에 처할 것임을 앎에도 그렇게 행동한다고, 그리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다.

‘불편하다’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뭐’ 같아도 참고 넘어가자는 마인드가 있었지만, 불편한 것을 감내하기 싫다는 사상이 시대를 점점 잠식하고 있다. ‘이것이 부당한 것에 대한 방관 또는 교사조차 묵인해야 하지 않나?’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지향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불편한 것을 감수하는 능력을 길러야 함을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이 죄된 몸에 있는 동안, 이 땅에 있는 동안에는 반드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주일 예배 시간을 맞추는 것,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사회적으로 더 도덕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시선을 감내하는 것, 그리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려는 것.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지금 세대에게 말하고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느껴지는 공허함과 부끄러움, 미련함을 안다고. 사형에 처해질 것이고, 그 사실을 앎에도 옳다고 서로 권면한다고.

정의의 개념을 사회 정의로 곡해하거나, PC주의로 인한 혼돈을 질서라 주장하거나, 거짓을 진실로 바꾸는 것까지. 궁극적으로 말하자면, 하나님이 없다는 가설을 진리로 만들려 하는 것. 이것이 지금 세대의 문제이고, 절대 물들지 말아야 할, 하나도 타협하지 말아야 할 시대의 문제다.

이 상황 속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르셨다’. 그리고 그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여생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갔다. 단순한 결론으로 이어지지만, 이것이 결국 성도로서 내가 가져야 하는 마음이 아닐까. 진리를 선포하고, 악을 악이라 말하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책임을 짊어지는 것.


5. 적용과 기도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나에게 옳은 길을 보여주심에 감사합니다. 이 세대가 악하기에 기도에 힘쓰라고 하셨던 주님의 말씀이 오늘 더 나에게 와닿습니다.

아버지, 이 땅에 얼마나 악의 영이 권세를 잡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아닌 인간 마음대로의 사랑을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조차 이제는 싸구려 자기 위로의 계층까지 끌어내리려는 마귀의 간계가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선하신 주님의 말씀을 알면 알수록 마귀의 간교함이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보입니다. 예수께서 광야에 40일 동안 계실 적에 마귀가 주님의 말씀으로 시험하지 않았습니까. 아버지, 그 시험이 나의 영에게 닥칠지라도, 그를 알아채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쫓아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럼에도 주님, 나의 마음에 사랑이 메마르지 않게 하소서. 지난 날 동안 악과 싸우며, 인간의 이성에 의지하였음을 고백합니다. 부디 이 어리석은 양이 주님께 뜻을 구하게 하시고, 주님이 하늘로부터 풍성하게 내려주시는 은혜를, 그 싸움 속에서 잊지 않게 하소서. 소진하는 싸움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싸움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풍성하게 누리게 하소서.

오랫동안 죄에 빠져 있었기에, 주님은 더 오래 부르셨음을 압니다. 그 말씀 하나하나가 죄로 덮혀 있던 이 육신을 점점 채우시고, 충만케 하심을 느낍니다. 이 땅에 있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며 오늘도 살아갑니다. 부디 이 마음이, 이 믿음이 식지 않게 하소서.

아버지, 이 땅에서 아버지를 향한 수많은 울부짖음이 들리시죠. 그 울부짖음이 얼마나 안타까우십니까. 나 또한 주님의 계획이, 주님의 때가 아직이라 생각하기에 그저 분노하기만 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깨달음을 주시고, 다시 주님의 말씀에서 이 시대의 패역함을 단순히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느 때보다 분노하고 계시고, 의로우신 그 팔로 멸하실 것을 알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음성을 전하는 자로 나를 사용하소서.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악인으로부터 자유케 하실 주님의 음성을 전하게 하소서.

정말 어느 날일지는 주님만 아신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그 사실이 나를 전에는 불안하게 하였지만, 이제는 이 땅의 고통을 조금은 더 버틸 수 있습니다. 아버지, 부디 당신의 나라를 향한 나의 마음이 식지 않고 날마다 더 커지게 나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그 나라에서 어떠한 다툼도 없고, 영원한 주님을 향한 찬양과 기쁨이 넘치는 날을 생각하며 마귀들과 이 땅에서 함께 싸우시는 만왕의 왕이자 나의 친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잊지 않게 하소서. 참 평안을 나에게 주시는 거룩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6. 느낀 점과 질문


벌써 이 묵상이 일주일만 남았다. 4주라는 시간이 막연하게 느껴지고, 때로는 이 묵상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져서 일과에 지장을 끼치지 않나 싶었다.

하지만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말씀을 주신다는 것을 믿으며, 오늘도 작성한다. 그리고 나에게 주시는 깨달음을 더 깊이 새기고자 한다. 단지 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더 먹는다.

그리고 꾸준히 먹자. 잊지 말자. 이 땅의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는 주님을 믿는 자에게 주어진 특권이니까.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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