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이
1.묵상본문
사도행전 4장
2.오늘의 주제
믿음은 공적이어야 한다
3.마음에 남는 말씀
7(…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12(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13(…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17-21(…그들을 위협하여 이 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 하고…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이는 모든 사람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이라)
29-30(주여 이제도…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2(…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4.묵상 요약
환상을 보았다. 이 말을 꺼내기 조심스럽지만, 그 환상은 내가 말씀에 더 전념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오랫동안 고민하다 그 환상을 믿음으로 실천하기 위해 이번 해를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찬양한다. 통기타를 연주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된다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 둘 모여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누군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예수님이 누구인지, 왜 이런 날씨에 이러시냐고 물어본다. 집을 나와 방황하던 청소년들이 서로 안고 울고 있다. 삼각김밥, 작은 빵을 서로 떼어주며 찬양을 듣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포용적이며 동시에 배타적이다. 지난 죄에 대해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와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자에게는 말씀이 은혜지만, 방탕하고, 이 땅의 것을 쫓고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어떤 매질보다 가혹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말씀은, 하나님은 항상 공의로우신 분이었다. 내가 잘못된 길로 갈 때, 나의 마음에 가시의 찔리는 듯한 고통을 주셨고, 옳은 길로 가고 있다 싶으면, 잠잠하셨다.
더러운 때를 벗기기 위하여 자아비판과 고행을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싶었다. 의미를 찾고 싶었고, 그냥 세상에 울부짖었다. 그런 나에게 말씀이 언젠가부터 한 꺼풀씩 죄를 벗겨내고, 언젠가부터 관조하는 마음을 주었다. 그리고 말씀이 아프지 않고, 감동을 주었다.
어제 요한복음 18장을 묵상하며, 그 전 17장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를 생각했다. 성부 안에 성자께서 계시고 성자 안에 성부께서 계심과 같이 제자들 또한 당신 안에 계시길 바라셨던 주님. 그 주님이 나에게 큰 울림을 주셨고, 그 울림이 날 지금까지 이끌었다.
세상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술이 그 지표가 되진 않겠지만, 술도 멀리하게 되고, 순수한 재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전보다 덜해졌다. 무뎌진 것보다는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좁은 길을 따르는 자의 삶이라 생각하며 걸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유식하게 말하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있었다. 다툼 뒤에는 논리적으로 말하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이제는 논리적으로 말하려 한다.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나름의 논리를 통해 비상식이 아닌, 삶의 근원적인 갈망을 자극하는 말을 하고자 한다.
그 말씀에 대해 왜곡하는 자들이 있다. 하나님을 하나의 모습에 국한되게 만들려 하는 사악한 자들이 있다. 사랑의 말을 하지만, 그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양의 탈을 쓴 늑대, 아름다운 색으로 치장한 뱀이다. 그래서 그 뱀과 늑대를 말로 내쫓는다.
하지만 뱀과 늑대는 교활해서 대중을 속인다. 참 하나님이시자 참 인간이신 예수님을 선한 ‘인간’으로만 생각하게 만들고, 늑대 같이 떼로 몰려와 포악하게 물어 뜯는다. 나는 그런 더러운 자들의 눈을 보면 하나 같이 그 눈동자가 새까만 상태로 죽어있는 눈빛이다. 입으로는 하나님의 말을 하지만, 뒤로는 역겨운 짓을 일삼는다.
나는 차라리 더러운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사실을 말하고, 진리를 선포하려 한다.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입으로도 전할 것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고, 다시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실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모두 예수님이 주신 감동이 있기 때문이라고 세상에 선포할 것이다.
듣기 좋은 말로 이 입을 틀어막는 마귀의 간계에 무너지지 않고, 영적 싸움을 이어나갈 것이다. 그는 이 땅에 화평이 아닌, 진리의 검으로 오셨다. 악한 마귀를 베어 멸하고, 어린 양의 썩은 살을 도려내어 치유하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자 하는 이에게 힘이 되시기 위해 오셨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을 먹는다.
5. 적용과 기도
크고 힘 있으신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공급 받습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그 말씀으로 오늘도 나를 채워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 시대가 악하기에 주님을 주로 부르지 못하고, 인간을 신이라 부르고, 우상이 판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 속 내가 항상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주님이 주신 마음은 확실하기에 잠시 세상보다 더 위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나아가고자 이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주님이 나를 향하신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사용하시기로 마음 먹으신 주님이 어떤 뜻이신지 알아가면서 나를 회복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있던 나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지만 아버지, 아직도 두렵습니다. 이 삶이 매우 좁은 길이라 통과하는 그 날까지 얼마나 좁은 길일지 생각하면 세상의 것을 놓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부르셔서 나에게 가라는 마음을 주셨으니 살리시는 것도, 죽이시는 것도 주님이시니 이 마음을 지키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나는 아직 세상에 발을 딛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에서 발을 떼어 하나님의 나라로 뛰어 가려 하지만, 이 땅의 것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기에 당신의 나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합니다.
나를 응원하는 이도, 미워하는 이도 있습니다. 부디 그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미워하는 자들 앞에서도 진리를 향한 나의 마음이 두려움에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에게는 더욱 선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미워하는 자들 앞에서 어느 때보다 담대하지만, 무례하지 않고, 긍휼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눈과 귀를 덮고 있는 마귀의 손을 칼로 베어내게 하소서.
전에는 주님에 대해 알아가는 사람들이 한없는 멍청이라 생각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들을 헛것을 보는 이들,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이성적이라 생각했고, 그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방종에 빠져 있던 나에게 손길을 내밀어 부르셨기에, 내가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 부르심에 감사합니다. 이제는 어느 때보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선포할 때 기쁨이 충만합니다. 주님을 미워했기에, 어느 때보다 사랑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부디 나를 담대하게 인도하여 주소서. 나는 말재주가 부족하고, 악인의 꾀에 넘어지기 쉬운 자입니다. 그래서 이 싸움을 이겨낼 자신이 없습니다. 일희일비하며 무너집니다.
하지만 그런 겨자씨보다 작은 믿음임에도 나에게 주신 열정은 그보다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부디 이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나를 더 강한 용사로 사용하여 주소서. 나의 검이신 예수님을 하찮은 개와 돼지를 베는데 사용하지 않게 하시고, 더러운 군대 귀신과 마귀의 미혹에 빠진 이의 썩은 살을 도려낼 때 사용하게 하소서. 나를 사랑하시기에, 이 땅에서 제일 약한 모습으로 죽으시고, 죽음을 이겨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6. 느낀 점과 질문
오늘은 ‘눈을 들어 산을 보니’라는 찬양을 들으며 묵상을 진행했다. 참 멋있다. 당당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진리를 위해 싸우는 그 모습. 얼마나 아름다운가.
친히 그들과 먹고, 자고, 웃고, 우셨던 참된 말씀이 얼마나 그들에게 감동을 주었는가. 그 감동이 2000년이 지난 나에게도 와닿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 나는 싸우고 싸울 것이다. 전할 것이다. 그 땅에서 그 나라의 말로 말씀을 전하고,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을 병든 자, 상처 받은 자,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전할 것이다. 잠시일지라도, 그 말씀이 진정으로 나를 살리셨고, 그 살린 말씀이 나를 이끌기에 나는 나아갈 것이다.
주여, 얼마나 큰 기쁨을 나에게 허락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