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게시글에 이어 '밀리의 서재' ux 개선 작업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독서 탐색 여정을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탭에 다음과 같이 담아보았는데요.
첫 헤드 광고는 위에 두고, 스크롤을 엄청 내려야 겨우 발견할 수 있던 세부 카테고리를 상단 쪽으로 올리도록 했습니다. 챗지피티가 현실에서 실무상 있는 광고를 없애버리는 건 앱 운영 입장에서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밀도랑 순서를 조정하는 쪽으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세부카테고리 배너 또한 기존 디자인을 바꿔 위아래, 좌우가 작은 박스 디자인으로 바꿨습니다. 이유는 비슷합니다. 기존 세부카테고리의 박스는 길고 커서 위아래로 계속 내려야 하는 구조입니다.
그 또한 불필요하게 스크롤을 계속 내려야 하는 피로도가 있는 것 같아 좀 더 직관적이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해 보았습니다.
하단에 이어서 각종 큐레이션이나 셀럽 어쩌고 광고들을 배치하면 되는데요,
저는 처음에 이어지는 광고들을 계속 보고 셀럽 어쩌고 카테고리부터 먼저 있는 것이 사용자 여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이걸 지워버릴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여기서 Audible 래퍼런스를 참고하여 user flow를 바꿨습니다.
Audible을 보면 첫 화면에서 세부 카테고리를 몇 개 보여주고 오른쪽에 더 보기(>)를 누르면 그때 스크롤을 내려서 여러 가지 세부 카테고리를 더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걸 밀리의 서재에 적용해서 우선 홈 화면 오디오탭에서 세부 카테고리를 한 번 확인하고 더 보기를 누른 후에 밀리캐스트/셀럽 어쩌고 낭독/상황별 추천 배너 등등을 더 추가하는 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코노 칸지,,
더 보기 눌렀을 때 전체 카테고리 화면을 만든 후 프로토타입 생성까지 해보았습니다.
홈 화면에서 오디오북 탭을 눌렀을 때 주요 카테고리를 상단에 일부 노출하여 사용자 탐색 여정을 보다 쉽게 도왔으며 더 보기 버튼을 통해 전체 카테고리 및 앱 운영 입장에서의 광고도 볼 수 있게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하단 내비게이션 중앙 검색탭에서도 오디오북을 눌렀을 때 광고와 셀럽 오디오북만 뜨는 것 밑에
장르 카테고리 버튼들도 추가하였습니다.
이렇게 검색탭에서 스크롤을 내리면 장르별 카테고리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04. 커뮤니티 기능의 이중루트(분산화)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아직 밀리의 서재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밀리의 서재에서는 하단 '피드'탭이 본 앱의 커뮤니티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홈화면을 내리다 보면 다음과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끼리 서로 책 추천과 답변을 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이것도 커뮤니티의 일부인 것 같은데...
피드 탭에서는 해당 내용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상단 탭인 추천, 팔로잉. 그리고 하위탭에도 전체/포스트/한 줄 리뷰/하이라이트/인생책까지만 있고 '책 추천'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커뮤니티 공간이 두 개로 아예 분리되어 있는 걸까요...?
문제는 하나 더 있습니다. 상위탭과 하위탭의 정보 계층이 제가 느끼기엔 이상합니다.
상위탭에 '전체', '팔로잉'을 두고, 그 하단에 '추천', '인기', '포스트', '한 줄 리뷰'... 등등 이렇게 가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개선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홈 화면에서 혼자 따로 놀던 별도의 커뮤니티 같은 책 추천 커뮤니티를 피드탭의 하위탭 '책 추천'으로 묶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기존 피드탭에서 우측 상단 글쓰기 버튼을 눌렀을 경우 올라오는 bottom sheet에도 책 추천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마치 두 개의 따로 존재하는 것 같은 커뮤니티 두 개를 하나로 합치게 되었습니다.
<배운 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UI/UX 디자인은 단순한 사용성 개선을 넘어, 서비스의 비즈니스 구조와 사용자 경험 사이의 균형을 설계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특히 제휴 콘텐츠와 광고는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지만, 사용자의 탐색 흐름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노출될 경우 장기적인 서비스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광고와 제휴 요소 역시 사용자 여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될수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UX 디자이너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설계 요소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번외) 자기 전.. 혼자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봤습니다...
밀리의 서재에는 '밀리플레이스'라는 기능이 또 있습니다..
밀리 유료 서비스 이용자라면 해당 카페들에서 음료를 할인받을 수 있고, 커뮤니티 행사 할인 및 우선 초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밀리 플레이스 PICK'에 있는 카페 추천 랭킹 게시글들도 전부 밀리 쪽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이것도 밀리측과의 제휴인 거죠..
이 플레이스들을 좀 더 살리기 위해서 피드탭(커뮤니티)에 독서모임 같은 걸 모집해서 그 인원들이 밀리플레이스에 제휴된 북카페 같은 곳에서 독서모임을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한 번 해봤습니다.. 당근이나 카카오 오픈채팅 같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독서모임을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 실체는 모르지만 흔히 독서모임을 가장한 남녀 짝짓기 모임으로 결국 변질된다는 항간의 말이 떠돌지 않습니까..
근데 질 좋은 독서모임은 제가 경험해 봤지만 정말 좋거등여.. 평소에 잘하지 못했던 생각의 씨앗을 심어주기도 하고, 같은 책을 읽고 다른 경험이나 이야기를 하는 타인들을 보며 새로운 자극을 얻기도 합니다..
밀리 서비스 이용자는 기본적으로 독서에 관심이 높은 사용자 집단이기 때문에 밀리 측에서 커뮤니티탭을 통하여 소수로 멤버를 모아서 밀리플레이스에서 독서모임을 여는 건 어떨까? 좀 더 정말 '독서'에 집중된 독서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커뮤니티 체류 시간도 늘리고.. 밀리플레이스 실 사용률도 더 높이고..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이미 이용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혼자만의 상상을 해보았씁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