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또 경매라니
브런치에서 글 쓰라고 알림이 왔다. 2주 만에 알림이 오는구나?
그동안 몇 군데 회사 지원을 하면서 알바도 하고 지내고 있던 와중,
기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지원했던 회사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다른 곳 면접을 보고 온 날이었던가? 충동적으로 새벽에 공고내용만 보고 지원했던 곳이어서
몰랐는데 계약기간이 알고 보니 1개월이었던 거다.
내가 사는 지역엔 이 분야의 일자리가 정~~~ 말 없어서 타 지역 이동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지만
1개월 일하자고 수도권으로 이동을 할 수는 없는지라 잘못 지원한 거 같다고 죄송하단 답장을 보냈다.
그런데..! 그런데...!! "재택근무"라는 거다. 밋친.
지금 진행 중이라 1개월이 될지 2개월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재택으로 실시간 소통하면서 작업해 주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계약기간이 짧은 걸 알고 있으니 다른 곳 면접 보러 다니면서 해도 된다는 거다.
외주 프리랜서 디자이너 식인 것 같다.
이건 안 할 이유가 없죠? 그리고 전 쌩신입인걸요.
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동그란 게 쓰레기인지 내 눈알인지 모를 정도로 눈 빠지게 뭘 해야하그등요.
설 연휴 지나고 가능하냐고 하셔서 가능하다 했고, 이번 주에 수습 기간(일주일)을 거쳤다.
사실 수습기간이라고 해서 별 다른 건 없었고, 신규 론칭할 플랫폼에 대한 설명 듣고 바로 피그마 편집 권한 받아 작업 시작했다. 역시.. 어렵지만 재미있다. 사실 앱이 아니라 웹은 처음이어서, 그리고 내가 아예 모르는 분야의 플랫폼 쪽이라 설명 들을 때 완전 당황핑 되었지만 또 그런대로 금방 적응해서 해보는 중이다.
사실.. 중간중간 혼자 '이것 뭐예요?(쇼타로 짤)'하긴 하는 중..
진짜 또 하나 행운인 점은 나랑 소통하는 회사 분이 너무 좋으시다는 거다. 멧챠 야사시이네,,
친절하시고,, 친절하시고,, 잘 이끌어주신다.
그리고 내가 개인포트폴리오로 경매기반 중고 ui를 만들었었는데 첫 실무도 경매 쪽을 해본다..
개인 포폴 하면서 "내 다시는 '경매'는 안 건드린다.. 머리털 다 빠지겠노" 했었는데 진짜 인생은 모르는가 보다. 그래도 확실한 건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다. 작년에 그래픽 디자인에서 끝낼지, 선생님 추천대로 uiux로도 확장해서 넘어가 볼지 고민 정말 많이 했었는데 진짜 후회 젠젠 없다.
짧지만 실무 해볼 기회 얻어서 행복해,, 그리고 사용연령층 고려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직관적이고 쉬운 uiux가 될지 고민하는 시간도 나는 즐겁다,, 파워 N이라 원래 생각하는 거 좋아하거든,,
진행 중인 작업이라 구체적으로 적을 수는 없지만 하여튼 맡겨주신 부분들 최선을 다해 화면 설계 해야겠다 헤헤.
그리고 나랑 매일 소통하시며 함께 작업하는 대리님께 오늘 칭찬도 들었다.
갤러리에 캡처 저장했다. 마음이 속상한 날 다시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