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시간은 미지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를 만날지, 어디로 갈지.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두렵지 않다. 오히려 설렌다. 알 수 없기에, 가능성이 무한하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계획대로 된 것은 거의 없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났고, 생각지 못한 사람들을 만났고, 가보지 않으려던 길을 갔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서른한 살인 지금, 나는 미래를 완벽하게 계획하지 않는다. 큰 방향만 정하고, 세부적인 것은 흐름에 맡긴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다. 계획보다 더 좋은 것이 올 수 있으니까.
앞으로의 시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더 나답게 살고 싶다. 더 솔직하게, 더 용감하게, 더 따뜻하게. 완벽하지 않아도, 진실되게. 그게 내가 원하는 삶이다.
누구를 만나게 될까. 어떤 사람들이 내 삶에 들어올까. 누군가는 오고, 누군가는 갈 것이다. 그 모든 만남과 헤어짐이 나를 만들 것이다. 관계는 계속 변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는 성장한다.
어디로 가게 될까. 어떤 곳을 보게 될까. 아직 가보지 못한 곳,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들. 세상은 넓고, 시간은 있다. 천천히, 하나씩, 경험하며 살고 싶다. 급하지 않다. 내 속도로.
앞으로도 힘든 일이 있을 것이다. 넘어지고, 실패하고, 상처받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이제는 안다.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상처받아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의 시간에 나는 더 사랑하고 싶다. 나를, 사람들을, 이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더 배우고 싶다. 주는 사랑도, 받는 사랑도. 사랑이 나를 채우고, 사랑이 나를 움직인다.
앞으로의 시간에 나는 더 감사하고 싶다. 작은 것에, 평범한 것에, 당연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감사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걸 이제는 아니까.
앞으로의 시간에 나는 덜 두려워하고 싶다. 실패가 두렵지 않고, 거절이 두렵지 않고, 변화가 두렵지 않은.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두려움이 나를 멈추지 않도록.
서른한 살, 나는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 지나온 시간이 나를 만들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내가 만들어갈 것이다. 능동적으로, 의도적으로, 나답게.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된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든, 나는 살아낼 것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불완전하게, 서툴게, 하지만 진심으로. 앞으로의 시간, 새로운 나. 시간은 계속 나를 새기고, 나는 계속 살아낸다.
살아낸 시간, 새겨진 나. 그리고 앞으로 살아낼 시간, 새겨질 나. 이것이 내 이야기의 다음 장이다. 아직 쓰이지 않은, 하지만 기대되는. 나는 핸드폰을 들고, 다음 문장을 쓸 준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