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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텐주 Jul 31. 2021

디지털 사용을 잘한다 의 기준?

인증받았다고 잘 활용을하는 것일까?

나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전부 학생이자 선생님이라고 생각을 한다. 사회적인 직위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는 배울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문과를 나오고 영어라는 어학 관련한 일을 10년을 했었지만 얼리어답터라는 표현이 가장 나를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새로운 기기는 꼭 만져봐야 했고 영어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종이 교재는 보조수단으로 사용을 하고 온라인을 통한 학습을 시켰었다. 그리고 2019년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을 해보고 싶었고 누군가가 구글 클래스룸이라는 것이 요즘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말에 무작정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참여를 하는 "스마트교육학회" 동계세미나 신청을 했다. 그곳에 보니 구글 클래스룸 세미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글 클래스룸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낀 나는 검색을 하다가 구글에서 인증을 해주는 교육자들을 위한 인증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도전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 그런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시험을 위한 사이트가 존재는 했지만 전혀 감이 오질 않았다. 마침 서울과 부산에서 구글 공인 교육전문가 교육이 있다고 하여 서울로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빨리 마감이 되어 어쩔 수 없이 부산으로 신청을 했고 Level 1을 획득했다. 그리고 Level 2 혼자 획득을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취득한 운전면허증 이후 첫 도전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Level 1을 획득했을 때, 회사에 G-Suite(현재 Google Workspace)를 도입을 했다. 이제 스마트워크와 구글을 잘 사용을 할 수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MS의 파워포인트와 워드를 사용을 했고 업무와 기타 소통은 여전히 카카오톡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Google Certified Trainer까지 취득을 할 때쯤 깨달은 것 같다. 장인은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

디지털 활용은 자격증이나 인증이 필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인증시험들이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구글은 더욱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구글은 현재 교육 업무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물론 구글의 전체 서비스가 영향을 끼친다고 말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구글 클래스룸이 업무에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일상생활에서는 유튜브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작년에 유튜브가 2번 접속 에러가 생긴 적이 있었는데 당시 각 커뮤니티마다 난리가 났었다. 


구글 공인 교육전문가라고 하니까 교육을 하는 사람을 위한 인증시험이지 비 교육자들을 위한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다. Google은 기업에서는 유료로 사용하는 Google Workspace를 비영리기관과 교육기관(공교육, 정부 인증 교육기관)에는 무료로 제공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버전은 Google Workspace for Education이라고 하는데 기업이 사용하는 Google Workspace와 학교에서 사용하는 Google Workspace for Education 버전의 차이점은

Education(교육)이라는 단어의 유무. 사용하는 것은 모두 똑같다.

선생님=회사 대표 / 학생=직원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 


구글 공인 교육전문가는 Gmail, 구글 문서, 캘린더 등 기업에서 사용을 하는 모든 구글의 서비스에 대해 공부를 하고 인증시험을 봐야 한다. 이만큼 동기부여와 지식을 함께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인증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디지털 활용을 잘하는 것은 아닌 건 분명하다. 지식이 있을 뿐. 

우리가 수영 지식이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수영을 잘하는 게 아니라 물에 들어가서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느는 것처럼 디지털 사용도 인증 자격증이 있고 지식이 많다고 해서 사용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접근을 할 때 목표를 만들 수는 있다. 이왕이면 디지털 사용방법도 배우면서 구글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에게 '당신은 디지털 활용을 잘하는 교육자'입니다 라는 인증을 받는 것도 좋지 않은가!


이렇게 배워서 동료 직원이나 친구를 가르치는 순간 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이미 적응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익숙함 그리고 능숙함으로 진입을 해야만 한다. 


"파워포인트 사용을 중단하고 구글 슬라이드만 사용을 하겠다" 

라는 결심을 한 순간이 내가 디지털 세계관이 넓어진 계기였던 것 같다. 구글 슬라이드가 MS파워포인트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을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섣불리 사용을 못한 건 사실이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모두 발표자료를 만들 때 많이 사용을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괜히 구글 슬라이드를 사용을 했다가 발표를 망친다면 끔찍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결심을 하지 않게 될 경우 계속 배운 것을 사용을 못할 것 같았기에 결심을 하고 그때부터는 모든 자료를 구글 슬라이드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탬플릿 사이트에 있는 탬플릿을 복사하여 내용만 변경해가며 사용을 했고 그다음은 미리 캔버스로 직접 디자인을 했었다. 지금은 단 두 가지 색만 사용을 하여 가독성 있는 슬라이드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학교 선생님들과 기업 임직원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기도 하다

구글 교육자들 대상 온라인 강연

디지털 사용을 잘한다 에 대한 기준은 없다. 인증은 그저 인증일 뿐. 결국 얼마나 잘 활용을 하는지를 봐야 하는 것이고 잘 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많이 사용을 해야 한다. 배울 때 잠깐 만져보는 것만으로는 활용법을 알 수가 없다. 마치 최신 스마트폰을 가지고 "내 목소리 잘 들리지~? 최신 스마트폰이라서 그래"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래도 일단은 구글과 같이 인증을 해주는 테스트가 있다면 꼭 도전을 해보시길 그래야지 시작을 할 수가 있고 디지털 도구들이 자랑하고 싶은 기능들을 체험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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