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콘텐주 Sep 15. 2021

게더타운네트워킹 행사진행 후기

https://youtu.be/jS3EbGkAB8g


지난 수요일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게더타운 을 활용해 약 3시간의 네트워킹 행사를 참여를 했고 진행을 했다. 

처음에 행사 기획을 의뢰를 받았을 때 금방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중간에 수정을 하다 보니 약 3주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가상세계라는 단어 자체가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켜서 약간 2D 캐릭터에 실망을 했던 분도 계셨던 것 같고. 반면에 비록 가상세계지만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똑같이 구현한다는 것에서 새로움을 느낀 분들도 계셨다.


내가 느낀 게더타운의 장점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록 모바일기기에서는 아직은 PC 대비 80% 정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동안 겪어본 메타버스 플랫폼 중에는 가장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게더타운을 장소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접근을 했다. 게더타운 본사는 시작부터 재택근무로 시작을 했다고 한다. 나 역시 게더타운 본사의 가상 사무실(누구나 접속이 가능)과 본사 직원의 개인 사무실(초대받아 입장 가능)을 둘러봤고 오프라인 장소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것 이라고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유료행사를 진행을 하고 난 뒤 느낀 것은 장소 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공간 으로서의 기능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공간이라는 것은 꼭 무엇인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되는 곳을 말한다. 


사전적 의미로 본다면 2번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 딸을 위한 방탈출 맵을 만들고 있는데 이 안에서 이루어지는 건 초등학교 3학년 딸이 들어와서 방탈출을 하는 것이며 방 탈출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수학 문제집에 나오는 연산 문제를 풀어야 한다. 


게더 타운은 하루 이상의 행사, 전시, 네트워킹 모임, 친목도모, 박람회 등에서는 가장 쉽게 접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협약식 같은 짧은 행사, 강의 등에서는 100% 게더타운으로만 진행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짧은 행사에서는 아무래도 시간이 한정적이다 보니 접속자들이 조작법을 익히는것보터 행사 진행관리가 어렵다. 최근 KB에서 진행한 행사에 50명 이참 여했는데 안내가 6명이 있었고 그 6명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음소거를 부탁하는 일이었다. 게더타운은 아직 줌이나 구글 미트처럼 관리자가 전체 음소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강의가 어려운 이유는 100명 이상에게 송출을 하면 렉이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튜브와의 연결이 필요하다. 소규모 강의에서는 게더타운 100% 로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은 유튜브 실시간 방송이 필요할 것이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게더타운이 이런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단점을 생각나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장점들이 더 많다. 만약 장시간의 행사 나 전시를 하게 되었을 때, 다른 플랫폼보다는 제작과정이나 접근성이 쉽다. 이것은 2D의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는데, 대신 게더타운은 object를 통해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이 가능하기에 충분이 극복이 가능하다. 


이러한 쉬운 접근성 때문에 게더타운을 활용하는 행사가 늘고 있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2D의 게더타운을 2.5D로 구현을 하는 곳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더 입체적이지만 굳이 2D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사용을 하면서 이것을 어떻게든 3D 비슷하게 구현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프랜드, 제페토 혹은 인게이지 같은 3D 메타버스 플랫폼이 있는데 도말이다. 


마지막으로 게더타운 맵을 만들면서 느낀 건 단순히 맵 제작이 끝이 아니며 이 맵 제작은 마우스로 십자수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게더타운을 디지털 십자수 라 부르기로 했다


 

작가의 이전글 흐르는 대로사는 게디지털 시대아닐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