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도 돈 못 버는 LCK, 정말 괜찮은가?

by 고신용

2019년에 '돈 못 버는 LCK,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당시 e스포츠의 세계적인 부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LCK) 구단들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때의 상황을 되돌아보면, e스포츠 시장의 확대와 함께 선수들의 연봉이 천정부지로 상승했습니다. 당연히 구단 운영 비용은 더욱 증가했지만, 수익은 이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LCK 구단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23년 현재, LCK의 재정적 위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LCK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구단인 T1조차 수십억 원의 적자를 보았습니다. 이는 LCK 구단들이 여전히 높은 비용과 낮은 수익 사이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고비용의 주요 요인으로는 '선수 연봉'과 '팀 운영 비용'을 꼽을 수 있습니다.


LCK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 중 하나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선수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봉 지출이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선수들의 연봉은 천정부지로 상승했으며, 이는 구단 운영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LCK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최상의 훈련 환경과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최고급 숙소, 고품질 훈련 시설, 스태프 급여는 물론, 선수들의 건강과 웰빙을 유지하기 위한 의료 지원 및 심리적 지원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riot-games-the-team-behind-worlds-2022-esports-broadcast-league-of-legends.png?type=w1 출처: 라이엇게임즈


이처럼 높은 연봉과 운영 비용은 LCK 구단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반대로 이는 구단들의 재정 압박을 가중하는 주요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균형 지출 제도(SFR)'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규정은 2023년 말 스토브리그부터 시작되며, 구단이 지불하는 선수 연봉의 총액에 상한선을 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이는 구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선수들의 연봉 폭발을 억제하고 재정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치가 구단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LCK 구단들 스스로가 더 혁신적이고 다양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가 사기업이라는 것이 LCK의 재정 문제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을 초월할 수 없기 때문에 각종 수익 모델을 만드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가령 라이엇게임즈가 LCK 선수들의 초상권 사용에 대한 권리를 요구한다면, 이는 구단들의 수익 창출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라이엇게임즈의 글로벌 수익 구조는 대부분의 이익이 본사에 귀속되는 상황에서 초상권 수익을 제대로 LCK 구단들에게 분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2019년부터의 재정적 어려움부터 2023년의 지속되는 도전에 이르기까지, LCK는 계속해서 변화와 적응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LCK 구단들은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에 국한되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의 혁신, 팬 참여 증진, 그리고 국제 브랜드와의 협력 확대를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러한 전략들은 LCK를 단순한 e스포츠 리그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균형 지출 제도'의 도입과 함께, 이러한 새로운 접근법은 LCK가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e스포츠 리그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진화를 통해 LCK는 더욱 강력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팬들에게 돌아올 것이며, 이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밤낮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LCK 구단들을 응원하며, 이번 스토브리그부터 적용될 '균형 지출 제도'가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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