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여러 채널을 통해 ‘일론 머스크에게서 배우자’라는 제목의 글을 보게 됩니다. 그는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같은 혁신적인 기업을 이끌며 많은 성과를 이뤄낸 인물입니다.
특히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그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며, 일종의 구루처럼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도 실현해내는 그의 모습이 많은 창업가들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이겠죠.
그렇지만 이 신격화가 과연 옳은 걸까요? 머스크의 업적을 인정하는 것과는 별개로, 저는 그의 경영 방식이나 행동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머스크는 직원들을 단순한 소모품처럼 대하고, 비인간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테슬라 공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 트위터(현 X) 인수 후 단행한 대규모 해고, 극단적인 근무 강요 등 그의 경영 스타일이 과연 건강한 롤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더 큰 문제는 그의 정치적 행보와 문제적 발언들입니다. 최근 머스크는 극우 성향을 점점 더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가짜 뉴스나 음모론을 받아들이고 전파하기도 합니다. 과거의 ‘혁신가’ 이미지와는 다르게, 점점 더 특정한 이념과 결합된 인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나 업계 종사자들이 머스크를 존경하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를 단순한 영웅처럼 바라보는 태도에는 경계가 필요합니다.
저는 머스크가 아무리 큰 성공을 이루었다고 해도 그의 비윤리적인 경영 방식 때문에 존중하지 않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세까지 모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이루느냐'입니다.
물론 스타트업의 목표가 단순히 성공하는 것이라면, 머스크의 방식도 하나의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머스크의 방식을 따르기보다는 더 나은 롤모델을 찾아야 합니다.
좋은 기업이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며, 그 과정까지 건강해야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