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남자들의 세계 관찰일지

낯선 여자의 시각으로 남자들의 세계를 관찰하다

by 구름조각

《남자 관찰일지》라는 제목이 왠지 불경하고 망측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여성의 몸과 마음을 가진 제 눈에는 남성은 늘 호기심을 일으키는 낯선 존재입니다.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하고,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


어떤 심리학자는 남성의 심리학은 아동심리와 같아서 딱히 연구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지만,

저의 눈에는 남자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도 각자의 취향과 나름의 사정이 있는 다양한 개인이 보였습니다.


우리가 평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신만의 모험담이 있는 것처럼

'단순하게 치부되는 남성의 심리도 한번도 주의깊게 관찰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가 아닐까..'

그런 생각에서 에세이를 연재해 보려고 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신비한 동물 사전」처럼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뒷받침하는 자료를 찾을만큼의 열의는 없지만, 제가 살아오면서 지켜본 남성들의 생활과 그들의 세계를 기록하는 것이 제 나름의 시각을 정리하는 글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이 매거진에 연재할 글에서는

여성의 적으로서 남자를 지켜보거나,

애정의 대상으로

혹은 연민의 대상으로


남자를 관찰하지 않을 겁니다.


이해와 해석의 대상으로 본 남자들의 세계에 대한 가벼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스스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절반씩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자의 세계에서는 너무 남자같은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역시 여자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아요.


어느 집단에도 소속되지 못하지만

저처럼 경계선에 서있는 인간은

양쪽 집단 모두를 제3자의 시선으로 관찰할 수 있죠.


이 매거진이 남녀갈등의 도화선이 되거나, 전쟁터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댓글창은 계속 열어 두려고 합니다.


저는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기 때문에

남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어떤 의견이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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