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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름조각 Jun 11. 2021

환영합니다, 저의 브런치에 오신걸

이쯤에서 정리해보는 브런치 활동 Self Feedback

    최근 일일 방문자 수와 구독자가 늘어가는 증가 폭이 졌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써 놓은 글들이 있으니 합산한 값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 같아요. 그동안 꾸준히 제 글에 라이킷을 눌러주시고 읽어 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구독자님들은 저에게 큰 응원이 되고 책임감을 느끼게 해 주는 분들이죠.


    글이 110편이 넘어가면서 처음 제 브런치에 오신 분들은 저에 대해 모르실 것 같아서 지금까지의 작업물에 대한 설명을 정리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는 앞으로 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습니다.

<목차>
1. 구름 조각 소개와 글의 특징
2. 현재 연재 중인 매거진 소개
3. 앞으로 연재 계획 중인 글
4. 성숙 vs 확장 : 방향성의 고민
5. 감사 인사

1. 구름 조각 소개와 글의 특징

    현재 창원에서 거주 중인 31살 무직 여성입니다. 20대까지 이런저런 일 전전하고, 우울증도 겪고, 별난 사람을 만나 파란만장한 연애도 했습니다. 소소한 재능은 많았는데 뚜렷하게 잘하는 게 없어서 고민이었고, 뭘 해 먹고살아야 하는지 늘 어리둥절한 채로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는 것만은 그만두지 않아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책을 읽었고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어 볼 수 없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브런치에 지원해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늘 그렇듯 얼렁뚱땅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제 글은 정보 전달에 목적이 있지 않고 저의 경험을 통한 깨달음을 공유하는 것에 있습니다. 저는 개인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집단이 성숙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모두의 이야기를 축적하고 서로 다른 세계관을 이해함으로써 우리의 지혜가 풍성해지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일상의 순간에서 찾아낸 저만의 인상을 기록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2. 현재 연재 중인 매거진 소개


▷삶이 나에게 가르친 것들

    제가 살면서 겪은 단편적인 사건들과 그로부터 얻은 지혜, 처세술, 통찰을 정리한 에세이 모음입니다. 제일 먼저 글을 쓰기 시작해 뚜렷한 색깔 없이 이런저런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매거진의 글을 주제별로 묶어서 브런치 북으로 발간할 생각이 있습니다.


▷이야기 수집가

    'P와 L의 이야기'라는 소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만 처음 계획은 타인의 인생 이야기를 수집하는 콘셉트로 생각했었는데 첫 의도와 영 다른 방향으로 진행 중입니다. 소설 연재가 끝나서 브런치 북으로 묶으면 원래 콘셉트대로 다른 사람의 인생 이야기나 제가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록하는 매거진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식탁을 채우는 이야기

    요리가 취미인 터라 음식과 관련된 소소한 일상을 기록한 푸드 에세이 매거진입니다. 5월호를 발행했고 월간 잡지처럼 매달 한 권씩 만들어 보는 게 당장의 목표입니다. 다른 글들이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아서 조금 편안하고 친근한 이야기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의도대로 지금 조회수의 대부분이 이 매거진 글에서 나오네요. 레시피보다는 음식에 얽힌 일상 이야기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음악 취향이 같은 사람을 찾아요

    제 음악 취향이 어딘가 남들이 공감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세상에 나랑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을 거라 기대하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와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연애, 이별, 사랑 등 감성적인 키워드의 글이 주를 이루는 매거진입니다.


▷남자의 세계 관찰일지

    어렸을 때 '슬기로운 생활' 과목에서 강낭콩 싹 틔우기를 관찰하고 일지를 쓰는 것처럼 남자라는 존재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계나 일상에서 만난 남자, 사회 문제들까지 다방면에서 남자를 이해하고 남녀 갈등에서 초월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하는 생각이 정리된 글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3. 앞으로 연재 계획 중인 글

    이 부분에서 고민이 많은데 제가 관심 있게 공부했던 점성학이나 애니어그램, 명상에 대한 글을 연재해 보려고 하다가 단순 정보전달에 그칠 가능성도 있고 대중적인 주제들이 아니라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점성학에 대해서는 '별과 별자리의 이야기'라는 구체적인 매거진 제목도 정했지만, 단편적인 생일 별자리 칼럼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보류했습니다.

    

    기존에 활동하던 애니어그램 카페에서 쓴 글을 정리해서 연재해 보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이 글이 독자분들이 관심을 가질지 확신이 없어서 그동안 연재하던 매거진을 좀 더 신경 쓰려고 합니다.


    처음 브런치 작가에 지원할 때 계획했던 우울증 극복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목차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우울, 나와 만나는 시간」의 후속으로 브런치 북 발행 후 바로 연재하려고 했는데, 이전에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브런치 북을 한번 발행해보니 글의 구조적인 짜임새나 분량 같은 것들이 아쉬워서 그걸 보완하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연재할 생각입니다.  


4. 성숙 vs 확장 : 방향성의 고민

    무슨 일이든 그렇겠지만 하다 보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저도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면서 '퍼스널 브랜딩', '수익형 블로그', '콘텐츠 크리에이터'등의 키워드로 정보를 수집하면서 좀 더 발전할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브런치에 글을 연재할 때는 순수하게 자기표현의 욕구를 해소하는 차원이었는데, 지금은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다른 욕구가 생깁니다.  


☞글을 더 잘 쓰고 싶다.

    이 부분은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은데 가독성이나 글의 분량이 너무 많은지 적은지, 혹은 글의 주제가 지루하고 어려운지 댓글로 의견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받는 피드백은 아무래도 모질지 못한 부분이 있고 실제로 글을 읽는 독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주면 좋겠다.

    아무래도 글을 쓰다 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플랫폼 확장이나 SNS 홍보 등을 고민하고 있다가 일단 당장에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SNS 문외한이라 뭣도 모르지만 저는 직접 부딪혀 가며 배우는 사람이라서요. 여러 해보다가 저랑 잘 맞는 홍보 수단을 찾아보려고 해요.


구름조각의 네이버 블로그  

구름조각의 인스타그램

구름조각의 페이스북

구름조각의 트위터

#아직 가입하고 기능을 차차 알아가는 중이라 게시물이 많지는 않습니다^^;;;


☞내 글이 수익으로 연결되면 좋겠다.

    글쓰기가 직업이 될 거란 생각은 해본 적 없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블로그로 부업이나 전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저도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브런치라는 플랫폼의 성격상 글 자체가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아서 다른 플랫폼을 알아보다가 지금은 제가 '무언가의 번데기' 상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리하게 확장을 하기보다 뭔가 내면에서 완성이 될 때까지 성숙하기로 선택했어요. 그래서 당분간은 브런치 글쓰기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5. 감사 인사

    이전에 글을 쓴 적도 있지만 누군가 제 글을 읽어준다는 게 저에게 큰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살면서 왠지 모르게 세상에 소외된 것 같은, 나만 별난 것 같은,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은 고립감을 느꼈어요. 그런데 제 글을 읽고 좋다고 표현해주시고 공감된다는 댓글을 읽으면서 그 소외감에서 많이 자유로워 졌습니다. 글을 쓰는 동시에 저 자신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이제야 제대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글 읽어 주시고 서로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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