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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름조각 Dec 30. 2021

데리야끼 닭다리살

밥과 맥주와 함께 먹어요

    닭목살 사면서 배송비 아끼려고 냉동 닭다리살 정육 1kg도 샀어요. 닭다리살 8조각에 8300원이니 정말 저렴하죠? 냉동상태로 왔는데 냉장실에서 천천히 녹여 주려고요. 냉동된 닭다리살을 바로 실온에서 녹이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면 닭비린내가 많이 난다고 해요. 닭다리살이 녹으면 절반씩 나눠서 반은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서 굽고, 반은 가라아게로 튀겨볼거예요.


     녹은 닭다리살을 펼쳐서 기름기 많은 부분이나 연골부분을 잘라내요. 도톰한 부분에는 칼집을 넣어서 평평하게 펼쳐주세요. 비슷한 두께여야 간도 잘 배고 열도 잘 전달되어서 골고루 익는답니다. 닭의 살에도 간이 되어야 맛이 좋기 때문에 닭다리살 500g에 간장 2큰술, 청주 2큰술을 넣어 밑간을 해주세요. 비닐봉지에 양념과 닭다리살을 같이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주면 간이 잘 밴답니다. 적어도 30분정도는 간이 배도록 냉장고에 두세요.    


    데리야끼 소스는 재료가 정말 간단해요. 설탕 45g에 미림과 간장은 각각 90g, 청주 50g을 한 냄비에 넣고 끓여주세요. 끓이면서 알콜도 날아가고 설탕도 잘 녹는답니다. 이렇게 만든 양념장은 계속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채소볶음이나 두부구이에 이용하셔도 좋아요.

    

    양념이 잘 배인 닭다리살에는 밀가루를 얇게 입혀주세요. 밀가루를 입혀서 구워야 잘 타지 않고 데리야끼 소스도 잘 묻어있기 때문에 밀가루를 입혀주는 게 좋아요. 만약 밀가루 입혀서 굽는게 싫으시면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때 녹말물을 넣어서 약간의 농도를 주는 게 좋아요. 기름을 두른 팬에 중불로 달궈주시고 밀가루 입힌 닭다리살을 구워주세요. 껍질 부분을 아래쪽에 오도록 팬에 올려서 속까지 잘 익도록 뚜껑을 잠깐 덮어 주세요. 닭다리살이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지면 만들어둔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서 약불에 구워주세요. 소스를 바른 순간부터는 타기 쉬우니 불을 줄여주세요.

    완성이 되면 한입크기로 잘라서 접시에 담고 초생강을 곁들였어요. 일본식 양념이라 새콤한 초생강과 잘 어울린답니다.양배추를 얇게 채썰어서 소담하게 담아줘도 좋아요. 데리야끼 소스가 양배추와도 잘 어울리거든요. 완성된 닭다리살은 부드럽고 육즙이 촉촉하게 남아있어서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 안주로도 좋아요. 맥주나 정종같은 술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입니다.


    저렴한 닭다리살로 냄새없이 맛있는 데리야끼 치킨 만들어 봤어요. 소스도 조리법도 간단하니 아이들 반찬이나 자취생들을 위한 한끼로도 좋겠죠? 냉동 닭다리살을 사놓고 오래 보관 하시려면 냉장실에서 살짝 녹았을 때 조각조각 떼내어 한번에 먹을 만큼 비닐에 넣어 다시 냉동하시면 되요. 냉동된 닭다리살이 다 녹은 후에 다시 얼리면 질기고 비린내가 심해집니다. 닭다리살로 만든 가라아게 레시피도 곧 올려볼게요!


※데리야끼 소스 

설탕 45g 간장 90g 미림90g 청주50g 한 냄비에 넣고 한소끔 끓여주세요. 


※닭다리살 데리야끼 구이

닭다리살 500g, 밀가루, 간장과 청주 2스푼(밑간용), 데리야끼 소스
1. 닭다리살의 기름기를 조금 제거하고 넓게 펼쳐 주세요.
2. 비닐 봉지에 닭다리살과 간장과 청주를 넣고 주물러 간이 잘 배도록 두세요.(최소 30분)
3. 닭다리살에 밀가루를 입혀 기름 두른 팬에 구워주세요. (중간불)
4. 익은 닭다리살의 앞 뒤로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서 구워주세요.(약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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