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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afe 9 Room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 칼로리는?

영양성분에 관한 '소비자의 알 권리(right to know)'

by 구름조각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매하는 음료수에는 뒷면에 영양성분과 열량(칼로리), 원재료명이 상세하게 적혀있습니다. 그러나 카페에서 구매하는 음료에는 그런 표기가 없어서 소비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요. 바리스타들이 쓰는 부재료들에는 원재료명이나 영양성분이 있지만, 그 부재료들을 섞어 음료를 만들면 모두 계산하기 힘드니까요.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영양성분 표기를 제공하지 않아 한국 소비자원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내가 마시는 음료에 얼마나 많은 설탕이 있고, 열량은 얼마나 높은지, 지방은 얼마나 많이 포함된 건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http://www.healthumer.com/news/articleView.html?idxno=6719

한국인의 적정 섭취 당류는 50g이라고 합니다. 커피나 음료를 통해 알게 모르게 섭취하는 당류가 높으면 하루 50g 섭취 기준은 쉽게 넘기겠죠? 당류 섭취가 너무 많으면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해집니다. 요즘 부쩍 뱃살이 늘었다 싶으면 지금 손에 든 음료수를 의심해봐야겠어요. 오늘은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1의 음료 4종의 당류, 칼로리, 지방, 카페인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매장과 홈페이지, 사이렌 오더에서 제품 영양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시기 전에 영양 정보 잠깐 살펴보세요. 그게 여러분의 건강과 지갑을 지켜드릴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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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피넛 라테

가격 : 6100/6600/7100

토피(Toffee)는 설탕과 버터를 이용해 만든 캐러멜과 유사한 디저트입니다. 토피의 달고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를 이용한 토피넛 라테는 출시된 4종의 음료 중 지방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버터 1 테이블 스푼의 지방이 11.52g입니다. 토피넛 라테 Tall 사이즈만 마셔도 버터 1큰술 반을 떠먹는 것과 같네요. 휘핑크림을 빼고 드시길 추천합니다. 카페인은 사이즈별로 75mg, 150mg, 150mg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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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

가격 : 6100/6600/7100

작년에 출시 9일 만에 최단기간 100만 잔 판매 기록을 세운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가 비주얼만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왔습니다. 푸른색과 핑크색이 잘 어울려 팬톤의 2016년 컬러 '로즈 쿼츠 세레니티'가 생각나네요. 위에 장식으로 올라가는 로즈메리와 레드커런트는 작년에 수급이 안돼서 고생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따뜻한 음료보단 차가운 음료가 비주얼도 맛도 더 좋습니다. 당류가 높으니 그란데나 벤티 사이즈를 드실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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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금귤 민트 티

가격 : 6100/6600/7100

금귤, 한라봉, 감귤의 과육이 톡톡 씹히고 민트의 산뜻한 맛이 더해진 음료입니다. 아이스로 마시면 청량하고 시원한 맛이 더 매력적이에요. 일일 권장 섭취 당류 기준인 50g을 넘기기 쉬워 주의가 필요한 음료입니다. 토피넛 라테나 오로라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아이스 음료와 따뜻한 음료의 영양성분이 다른데, 제주 금귤 민트 티는 따뜻한 음료와 아이스 음료의 영양성분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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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가격 : 6000원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는 메이플 스카치 시럽과 바닐라 오트(귀리) 크림이 더해져 색다른 풍미를 선사합니다. 그런데 콜드 브루가 에스프레소보다 카페인이 높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장시간 찬물에서 우려내는 콜드 브루는 카페인이 높아 오후에 드시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는 사이즈별 카페인이 128mg, 168mg, 199mg입니다. 에스프레소 샷 한 개의 카페인은 75mg인 점과 비교하면 카페인이 상당히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하는 가공식품의 영양 정보를 알 권리(right to know)가 있습니다. 서론에서 첨부한 링크의 기사를 보시면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감성 커피, 매머드 익스프레스, 셀렉토커피, 컴포즈 커피, 텐 퍼센트 스페셜티 커피, 쥬씨, 하삼동 커피)에서 매장에도 홈페이지에도 영양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이들에게 영양성분표기를 '권고'했고 7개 중 쥬씨를 제외한 6개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겠다고 했다는군요. 그들이 약속을 지켰는지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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