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재로 써야 할까요?

글쎄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제 마음대로..?

by 신읻작가

"1년이 엄청나게 빠르게 지나가고 있구나"


그 말을 실감하는 요즘, 벌써 거리에서 캐럴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르게 시작하는 연말 모임들에서 "올해 가장 잘한 일"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올해는 이직도 했고 100명이 넘는 행사에서 발표도 했고, 러닝도 신기록을 세웠더군요.

그 3가지를 중 선택하려다가 '브런치에 꾸준히 글 쓰는 것'이라 나눴습니다.





저는 '기록'의 힘을 믿습니다.


사소한 생각을 적는 메모도 좋고, 업무 중 드는 생각을 끄적이는 낙서도 좋고,

어떤 형태든 '그 순간'을 담아둔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브런치를 한다고 말하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무슨 주제를 써?'라는 질문인데요.

처음에는 교육업에 종사하니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야겠다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산으로 갔다 바다로 갔다가.. 요즘은 제 생각을 적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잘 쓰는 편도 아니고, 정보가 가득한 글도 아니지만 처음 쓴 글부터 읽다 보니

문장이 정돈되어 가고 생각이 또렷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 나름 두서가 없진 않구나"랄까요. (아직 멀디 멀었지만요)


올해 다녀온 행사 중 브런치에서 맞팔한 작가님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서로 잘 보고 있다고 인사하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뵙기로 했는데요.


이 또한 '기록'을 취미로 하지 않았다면 이뤄질 네트워킹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시작이 반이라죠?


어느 플랫폼이 중요하다기보다 "언제 시작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11월 어느 날 밤 8시는 제 인생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고,


지금 드는 감정을 '기록'하며, 언젠가 읽을 이 글에서 미래의 제가 느낄 감정을 미리 적어두는 것이니깐요.

그래서 이제는 짧든 길든 1일 1기록을 하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예쁜 문구도 샀어요. 아주 맘에 듭니다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지방대 개발 비전공자가 배달의민족 리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영상에서

주인공인 인프랩 이동욱 CTO님의 인터뷰 중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타고 싶은 게 KTX 일 수도 있죠.
그런데 내가 갖고 있는 돈이 무궁화호를 탈 수 있는
돈밖에 없으면 무궁화호라도 타고 가야 되잖아요."


글을 쓰며 돈을 벌어야지라는 거창한 포부로 시작하진 않았습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니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죠.


아직 무궁화호도 아닌 경전철도 아닌 수준의 글이지만,

언젠가 KTX처럼 모든 사람들 마음에 닿는 날을 위해 오늘도 브런치 플랫폼에 정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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