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 없는 나, 연장 탓하기

짬짬이 딴짓하기

by 깔깔마녀

글이 꼬이면 딴짓을 한다.

안 하던 요리도 해보고, 산책도 하고, 스트레칭도 해 본다. 지금은 녹나무의 파수꾼도 읽으며.

하나 더.

정작 써야 할 글은 제쳐두고, 떠오르는 데로 딴 글을 짓는다.


글을 쓰는 게 싫어진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하며 나를 격려해야지~.

온라인 플랫폼 덕분에 글은 자유롭고 편하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쏟아지는 말의 홍수로 인한 피로감 탓일까. 무책임성 발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무의식 중에 가득 쌓인 것 같다.( 트럼프 세상의 도날드 아저씨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다른 방법으로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하게 되었다.


어디에?

종이와 펜으로.

원고지를 펼쳤다.

한 칸에 한 글자라... 네모칸에 글을 가두는 기분이 든다. 답답하다. 벗어나고 싶다.

줄 없는 새하얀 노트를 펼쳤다.

다 쓰고 보니, 글이 오른쪽으로 후퇴하고 있다.


갑자기 타자기가 떠오른다.

영화에서 보던 그 소리, 타닥타닥, 촤르륵~ 쓱~ 탁.

어디서 구할 것이며, 사용방법은 어떻게 배울 생각인데?

맞춤법은? 띄어쓰기는? 동의어 검색은?

백스페이스의 편리함과 엔터에 길들여진 내가 퍽이나....!


다시 책상으로 돌아왔다. 컴퓨터 앞이다.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대면 접촉하는 사이라 말없이도 서로 잘 통한다.

그래. 덕분에 이 만큼이라도 글을 쓰는구나!





*유명 작가들의 (실화를 바탕)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

<지니어스> - 주드 로,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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