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앳킨스 컬렉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디자이너의 영화&드라마 소품 디자인

by 깔깔마녀

"해묵어 가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 구겨진 흰색 종이를 차(tea) 접시에 담가 두거나, 인스턴트커피 알갱이 혹은 레몬주스, 발사믹 식초, 적포도주 식초 등을 이용한다고?"


"사극 같은 곳에서 멋지게 휘갈겨쓴 손글씨의 주인공은 누굴까? 배우가 직접 썼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처럼 동화같이 아기자기한 영화 촬영지나 그 속의 소품을 보면 직접 구경하고 싶어 진다. 도대체 예쁜 분홍색 맨들스(MENDL'S) 박스는 누가 만들었을까? "



영화가 성공하면 영화 주제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또한 주목받는 데, 나머지는 스토리에 묻혀 크게 기억나지 않는다. PPL로 등장한 소품이 아니고서는 실제로 무관심하게 스쳐 지나가곤 하는 데, 의외로 이들에게 눈길을 주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가령 시대극에 등장하는 -아트북처럼 -잘 쓴 서체와 편지, 편지 봉투를 붙이는 인장, 빛바랜 낡은 종이 등을 보면 고풍스러운 멋이 느껴져 소장하고 싶어 지는 것처럼. 이렇듯 영화의 촬영 장소를 찾아가고, 주인공이 입은 의상이나 액세서리에 관심을 가는 것 이상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사소한 소품까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다시 언급하지만,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본 이들은 기억할 것이다. 핑크빛 가득한 호텔 외관부터 맨들 케이크까지, 눈에 띄는 소품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음을. 그럼 누가 이런 것들을 만들었을까? 비현실적으로 보였던 소품들을 만든 주인공이 바로 '애니 앳킨스'이다. 애니 앳킨스 컬렉션에는 저자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 합류하게 된 계기, 그리고 소품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 마치 영화 속 뒷이야기를 파헤치는 기분이 들 정도로 흥미 있었다. 영화뿐 아니라, 영화 제작이나 그래픽 디자인의 세계까지 궁금한 이들에게는 이 책도 권하고 싶다. <애니 앳킨스 컬렉션>


애니 앳킨스: 전문 그래픽 아티스트로 영화나 드라마의 소품을 제작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랜드 ~>에서는 맨들 박스와 우표, 화폐 등의 제작에 참여했고 영화 <스파이 브리지> <원더스트럭>, 드라마 <튜더스> 등에도 참여했다.



*책을 소개하고 싶지만 책 내용이 담긴 사진을 올리는 것은 저작권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아 생략합니다. 출판사의 블로그에서 확인하는 게 더 낫겠지요.







*관련 도서 *

웨스 앤더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뒤적거리다 끝나도 손해 볼 일 없는 책*(정독의 압박감이 들지 않고 눈이 즐거워지는 책)

로라 로우 <맛 TASTE>

<시리얼 시티 가이드 북>- 내 집도 이렇게 꾸밀 수 있다면!




*영화 소품, 영화의 촬영 기법이 궁금했던 영화 (SF영화나 다큐멘터리의 자연 풍광 제외)*

<아가씨>

<탐정 홍길동>

<씬 시티>








keyword
작가의 이전글책 읽기는 싫은 데, 재밌는 책은 보고 싶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