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의 정서불안이랄까.
월화수목금에도 야근.
심지어 일요일에도 출근하고 저녁 7시에 집에와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책상에 앉아 또 일을 한다.
어쩔수 없는 이 상황에 미친듯 분개해보다가, 또 인생이라는게 좋을때가 있고 힘들때가 있다고 스스로 위로해보다가, 내 삶이 왜이렇게 불쌍하게 되었나 억울하여 눈물이 나다가, 한없이 밀려오는 한숨과 슬픔에 또 흐느끼며 결국 일을 한다. 게다가 더 슬픈건 일도 지지리 재미가 없다.
그러다가 제주도에 혹은 대전에 일자리가 있는지 찾아보고, 지방 소도시에 예쁜 단독주택 시세를 알아보기도 하고, 탄자가 사준 모카포트에 커피를 내려먹으며 잠시 농땡이도 부려보고 , 오늘 친구에게 3개월 야근한 히스토리를 들으며 그나마 위로도 해본다.
그러는 와중에 Elian Elias의 So nice 노래가 플레이리스트에서 흘러 나왔다.
아주 오래전, 이 노래 가사의 주인공을 만나는게 꿈이였었고,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나 눈물을 많이도 흘렸었지.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또 다시 혼자가 되었다.
생각이 정리되면 연락이 올까.
이번 곡은 네가 제일 좋아하던 브라운아이드소울노래네.
아 잠깐 센치해지는 이와중에도, 거의 자정이 되는 이 시점에 이메일 도착알림이 오는건 뭐냐.
야 시모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