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안 주는데 말이 많다? 듣지 마세요

현실은 지불하지 않고 꿈만 원대한 그들

by 노진상존

원래도 좀 이상한 대표였다.

말을 해도 항상 겉도는 느낌 그래도 예산이 크고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사업이 있어 성실하게 아이디어를 제공했는데 그게 독이 될 줄이야..


오히려 내가 너무 성실하게 이런저런 디자인 제안을 하고 이후 사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방향성도 제안한 것이 이 사람에게는 돈 안주고도 대비 가능한 인력으로 인식된 것 같다.


다 떠나서 아이디어 제공할 때는 엄청 신나서 답장하다가 지금 플젝 마무리하고 정산요청하니 답이 없다 ㅋㅋ


아마도 정산이 끝나고 나면 이후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서는 공짜상담이 어려울 것 같아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뭘 단단히 착각한 것 같다.


항상 이 대표가 나에게 하는 첫마디는 요즘 어떤 거 하세요? 스케줄이 어떻게 되세요 등 왜 프리랜서에게 마감가능한 일정이 아닌 전반적인 작업 일정을 물어보는지 의아했는데 돈은 지금 당장 없지만 돈을 주지 않고도 백업 인력으로 남겨두고 싶어 했던 걸 이제 알았다.


오히려 그럴수록 굳이 …? 이 사람과 오래 일할 이유가 없는데 관리자의 마인드로 급여로 상대를 조종한다고 생각한 걸까? 근데 월급도 밀리면 퇴사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다.


사실 이상한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이런 수를 쓰는 사람까지 신경 쓰는 건 너무 아까운 것 같아 정산은 절차대로 문자로만 통보하려 한다.


정당한 돈을 지급하지 않는(회신이 없어 특히 고의적이라고 보는) 사람이랑은 대화할 필요가 없다.


아마 지급명령까지는 안 갈 것 같지만 차라리 너무 말 안 통하는 사람과 얘기하느니 지급명령을 신청하는 게 더 심신이 편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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