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문장들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온 아버지의 문장을, 딸이 엮은 기록.

by 밍키

시골의 문장들___

“ 6월의 자연 속에서”


땅에서 솟아오르는 풋풋한 흙내음!

가슴이 펑 뚫리도록 티 없이 맑은 공기!

집 뒤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 숲에서 들려오는 이름 모를 산새들의 노랫소리!

훈풍이 불 때마다 노랗게 흩날리는 송홧가루!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6월의 하늘!

그 하늘 속에는 흰 돛을 단 돛단배인 양 흰 구름 한 조각이 유유자적 흘러간다.

눈에 보이는 그 어느 것 한 가지도 싫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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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데 나도 모르게 깊은숨을 들이마시게 된다.

아버지가 묘사하신 자연의 요소 하나하나가 너무도 생생하게 떠오르고,

그 풍경 안에 나를 앉혀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눈에 보이는 그 어느 것 한 가지도 싫은 것이 없다.”

이 한 줄은 그냥 ‘날씨가 좋다’는 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삶 전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감사와 평온의 선언처럼 느껴진다.


이런 감각이, 아버지 글의 힘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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