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밍키의 한 문장, RM에게 보낸 편지 중
2024년 초,
나는 BTS RM(김남준)에게 한 통의 편지를 썼다.
그의 이름을 빌려 유명세를 활용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저 그가 일산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지금 이곳 아이들과 연결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나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은 마음의 뿌리입니다.”
“그 시절이 따뜻하게 기억된다면,
이제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을 지켜주는 사람이 되어주실 수 있을까요?”
그는
일산이라는 공간을
늘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했고,
그 기억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다리가 된다고 믿었다.
비록 답장이 오진 않았지만,
그 편지를 쓰던 그 순간,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확신을 갖게 되었다.
말은 届(도달하다, 닿다, 전하다)지 않아도,
마음은 届(도달하다, 닿다, 전하다)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아이들이란 존재와
그들이 언젠가 “내 어린 시절, 따뜻했어”라고 말할 수 있는 기억을
지켜주고 싶다는 진심이 있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
_______
누군가의 기억에 기대어
또 다른 누군가의 기억을 지켜주고 싶었다.
그 마음이, 내 편지의 진짜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