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밍키의 한 문장, 백종열 감독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린이를 돕는 일, 어린이재단이 합니다>
광고캠페인을 기획하던 시절,
나는 백종열 감독님을 처음 만났다.
그는 문장을 쓰는 사람이었고,
감정을 그리는 영상감독이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한 줄을 믿는 분이었다.
캘리그래피도 직접 쓰셨고,
광고촬영은 마치 영화처럼 연출되었고,
나는 그 광고 시안을
밤새도록 집에서 반복해서 돌려보았다.
그 영상에는
나의 마음이 있었고,
누군가를 돕고 싶은 진심이 담겨 있었고,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낸
‘기획 이상의 것'이 있었다.
그 캠페인은
이노션과의 콜라보,
재능기부로 완성된 작업이었다.
그 일을 내가 제안했고,
그 프로젝트에 나도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이
지금도 너무 좋다.
그리고 백종열 감독님의 유튜브 영상 속
이 문장이 나를 오래 붙잡았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없다.”
그 말은
어떻게 보면 체념 같지만,
사실은 창작자에게 주는 면허 같았다.
누구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것,
모든 시선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진짜 마음을 담으면
결국 누군가에게는 닿는다는 것.
나는 그 문장을 기억한다.
그리고 지금도 문장을 쓸 때마다
그 말을 나에게 다시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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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진심이 담긴 한 사람의 마음엔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