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의 한 카피, 포카리스웨크 광고
라라라라라라라~ 날 좋아한다고
라라라라라라라라라~ 날 사랑한다고
그 노래는 여름이었고,
그 노래는 운동장과 바람과 하늘색이었고,
그 노래는 그냥, 파란 기분이었다.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생각하면
카피보다 먼저 떠오르는 건
노래, 그리고 색깔이었다.
나는 이 광고를 좋아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시절의 내가 이 광고처럼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청량하고, 가볍고, 누구에게도 부담 없이 기분 좋은 사람.
카피론 수업 시간,
그 광고를 보고 내 방식대로 다시 썼다.
“우리 몸에 가까운 물”이라는 카피와
균형 잡힌 감정을 담으려고 애썼던 내 20대의 문장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나는 그냥,
파란 마음을 닮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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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광고는 문장이 아니라,
그 시절의 기분 전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