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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호 Feb 25. 2017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Exam1

시험(Exam) - 1/2

그동안 학교 과정과 수업방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각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험에서 기준점수 이상을 넘지 못할 경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을 뿐 아니라 같은 과정을 재수강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학비는 다시 내야 한다.                    

요리 및 제과(Cuisine, Pastry) 각 코스별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각 과정(Basic, Intermediate, Superior)마다 중간, 기말고사를 치르게 되는데 학생들의 기준에서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중간고사(Mid term practical exam)는 조금 실수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본 게임은 각 과정의 마지막에 치러지는 기말고사(Exam)이므로 정말 걱정해야 할 시험은 3번으로 줄어들게 된다.

Jay가 수료한 그랜드 디플로마(Grand Diplome)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같은 기간에 요리와 제과 과정 둘 다 배우게 되므로 시험 역시 두 배라고 생각하면 된다.
※ 학생을 배려한 일정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같은 날 요리와 제과 시험을 같이 치르게 되는 날도  있었다.


먼저 초급과 중급(Basic, Intermediate)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각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은 요리 및 제과의 기본 기술 및 응용으로, 학생들은 창의성보다는 셰프가 보여준 기술들을 접시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고사(Mid-term practical exam)에서는 이론시험 없이 실습으로만 평가되는데, 시험 당일 학생들은 A4 종이 한 장을 받게 된다.
종이에 쓰인 것들은 그동안 셰프들이 보여준 여러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는 요리 목록이 적혀 있고, 학생들에게는 짧지만 머릿속으로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

시간이 되면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5분 간격으로 실습실(Practical Kitchen)에 입장하며, 이때 셰프는 학생들에게 주어진 목록 중 시험과 제 몇 가지를 정해 학생들에게 알려주며 시험은 시작된다.



실제 요리 중급(Cuisine Intermediate) 과정의 Mid-term을 위한 목록으로, 시험 전 준비되는 재료 박스 속 내용물 역시 비밀이다.















수업에 출석만 했다면 한 번씩은 보고 실습한 내용이지만 막상 시험이라고 생각하니 긴장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시험 시간은 준비와 정리 과정을 제외하면 2시간이 채 안되는데, 시간의 압박 속에서 손을 베이고 데거나 요리를 태우는 실수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다만 모두에게 주어진 동등한 기회이기에, 심각하게 다치지 않는 이상 응급처치 후 제한된 시간 내 접시를 제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제과 과정 역시 같은 방법으로 평가된다.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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