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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호 May 22. 2017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직업 찾기

Job Search in Ottawa

누군가는 매 순간의 선택에 앞서 따르는 불안 때문에 긴 시간을 들여 결정하고, 그 선택이 옳았다는 말을 누군가가 얘기해 주길 기다린다.
결국 그 선택이 최선이라는 것은 스스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으며, 그것에 대한 믿음과 행동만이 정답이라 생각한다. 


앞선 이야기는 5년 전 캐나다에 오기 전 많은 고민을 했던 나에게 해주고 싶다.
캐나다에 와서 요리학교를 나와 취업도 못하고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에 매 순간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는데, 늦었지만 지금에서야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학생활을 시작하고 현지에서 정착하기 위해선 졸업 후 반드시 직장을 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이곳 오타와에서 영주권 또는 경력을 위해 요리 및 제과 과정을 배우고 있다면 졸업 후 반드시 직장을 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앞서 요리나 제과 과정을 공부하면 취업이 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유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Jay 역시 너무나 오랜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궁금해한 질문이 있는데,

오타와에서 요리 또는 제과/제빵을 공부하면 취업이 될까?

몇 년이 지난 지금 찾아낸 답은 "누구나 직업을 찾을 수 있다"이다.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답게 레스토랑과 베이커리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직업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다.
요리사가 되고 싶다면 한결 수월할 수 있는 게 레스토랑의 수도 많고 직원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조금만 검색을 해 봐도 구인광고가 넘쳐날 정도이다.
베이커리는 레스토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가 적지만 마찬가지로 구인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Kijiji",  "Indeed" 또는 "Job Bank"를 이용한다.

그렇지만 많은 직업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눈높이를 낮추지 않는다면 누구나 직업을 가질 수는 없다.
일례로 Jay는 요리 학교를 졸업만 하면 셰프(Chef)가 되는 줄 착각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막상 현실은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
※ 드라마의 영향이 컸다.

처음 경력을 쌓는 경우 쿡(Cook), 콤미(Commis), 베이커(Baker) 등의 직책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급여는 기본급($11.40/hr)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기대했던 것에 비해 실망하게 될 수도 있다.
비록 경력과 경험 없이 첫 직장을 구하기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단 경력이 쌓이면 언제든 좋은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힘들지만 감내해야 한다.
※ 유학생이 주로 선택하는 분야인 Business, Computers and Technologies, Culinary Arts, Hospitality에서 공부한 친구들을 보더라도 처음 시작은 힘들었지만, 경력이 쌓이면서 지금은 여느 Canadian처럼 괜찮은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막 졸업한 사회 초년생은 직장을 고르기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직업을 구해 경력을 쌓는데 중점을 두고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몇 개월이라도 경력을 쌓는다면 보다 수월하게 직업을 찾을 수 있으며, 물론 좋은 급여를 받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른 분야의 직업에 비해 요리 및 제과 분야에 취업시 언어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부담은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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