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밥반찬 레시피
- 아들 생일에 끓인 미역국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둘째 생일이 24일이다.
이 아이는 생일이 두 개다.
그 땐 왜 그랬을까?
꽉 찬 나이에 입학시키려고
생일을 늦게 올린게
지금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온다.
어차피
정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었어요
소고기, 미역, 간장, 물, 다진마늘
1. 미역을 물에 담가 불려요.
2. 소고기를 잘게 썰어 냄비에 다글다글 볶아요.
3. 간장을 넣어서 다시 한 번 볶으면서
어머님이 담가주신 집간장으로 했어요.
4. 불린 미역을 넣고 다글다글 볶아 줘요.
소고기와 미역이 조화를 이루며 간장에 맛이 들겠죠.
미역국에 다진마늘을 처음으로 넣어 봤어요.
6. 뽀글뽀글, 지글지글 ~ 냄비에 재료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면
물을 부어 줍니다.
소고기로 끓여서 육수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어요.
황태, 건새우, 표고버섯, 멸치, 무 등으로
육수를 만들어 국물에 사용하면 더 맛나겠죠
.
오늘은 그냥 맑은물 사용
7. 물을 넣고 강한 불에서 팔팔 끓여 줍니다.
한 번 훅! 하고 끓인 후
약한 불로 지긋히 졸여 준답니다.
미역국 국물이 심심하다면
들깨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고소고소 해요.
장애친구들과 미역국 끓이기를 자주한다.
재료도 간소하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우리 친구들이
부모님 생신때 미역국을 끓일 수 있도록 지도했었다.
직접 끓이는 미역국도 있지만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는
까지도 알려 주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요리치료이다.
"선생님~ 우리땡땡이가
오늘 내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끓여 주었어요"
가슴 벅찬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땡땡이가 끓인 미역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고마운지
집밥반찬 레시피는
장애인과
혼자사는 이들에게
간소하고 간단하고 간결한
집밥반찬을 알려 드립니다.
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